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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과학 이야기68

여우는 인간과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여우의 성향, 반려동물, 거리) 강아지와 고양이는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의 친구로 함께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SNS를 통해 영상들에서는 여우를 반려동물처럼 키우는 영상들이 가끔 보입니다. 여우짓 한다라는 말이 있을만큼 여우는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애완 동물로서의 여우도 주인에게 충성을 다할까요? 또한, 실제로 여우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게 가능한 걸까요? 여우는 개과 동물이지만, 다른 성격을 가졌어요. 여우는 생물학적으로 개과에 속합니다. 즉, 유전적으로는 늑대나 개와 같은 뿌리를 공유합니다. 오랫동안 인간과 함께 생활한 개와 달리, 여우도 다른 동물처럼 야생의 본능이 남아 있습니다. 심지어 여우를 고양이의 몸에 개의 뼈대를 가진 동물이라고도 표현합니다. 그만큼 고양이와 개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여우.. 2025. 10. 28.
무너진 땅, 열린 바다: 싱크홀과 블루홀 이야기 지구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밟고 서 있던 땅이 무너져내리거나 깊은 바다 속이 거대한 구멍처럼 생기기도 하죠. 지상에서는 싱크홀, 바다에서는 블루홀이라 불립니다. 두 현상은 닮은 듯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중들읨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싱크홀과 블루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인해보겠습니다.싱크홀 – 인간이 만든 땅의 공허 싱크홀은 지표면이 갑자기 꺼지며 생기는 땅의 구멍입니다. 지하의 석회암층이 물에 녹거나, 지하수가 빠져나가면서 생긴 빈 공간이 붕괴하면서 발생합니다. 자연적으로도 일어나긴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도시 개발과 지하 공사 그리고 지하수 남용 등의 문제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우리들이 도심 생활을 위해 진행한 활동이 그 원인을 크게.. 2025. 10. 27.
공포가 서린 호랑이의 울음 소리 (저주파, 공포의 진동) 호랑이나 사자의 울음소리를 TV에서라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호랑이의 포효는 단순히 큰 게 아니라 몸속을 울립니다. 이는 땅이 진동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호랑이의 울음은 저주파입니다. 사람의 몸에도 진동으로 전해질 정도라고 합니다. 그 후로 '으르렁'이라는 단어 속에도 호랑이와 같은 포식자들이 가꿔온 생존 기술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호랑이의 울음, 단순한 소리가 아니다! 호랑이의 울음은 단순한 소리가 아닙니다. 진동과 공명의 파동입니다. 호랑이와 사자 같은 대형 고양잇과 동물은 일반적으로 20Hz 이하의 저주파 영역의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청력으로는 완전히 들리지 않지만 우리 몸은 그 진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저주파는 공기를 울리고, 땅을 흔듭니다. 이 소리를 듣는 사냥.. 2025. 10. 26.
치타와 우사인 볼트, 그들의 심장이 달릴 때 (속도, 심박수, 한계) 치타가 달릴 때의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 저희 대부분은 영상으로 접했을 가능성이 높겠으나 화면속에서도 살아 있는 치타가 총알처럼 움직이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신기하게도 그 짧은 몇초 동안 치타의 심장은 미친 듯이 뛰고, 근육은 폭발적으로 수축합니다. 반면, 우사인 볼트 역시 100m를 9초대에 주파하며 치타에 가장 가까운 인간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사인 볼트의 심장 박동은 치타와는 확연하게 다른 경향을 보입니다.치타의 심장은 폭발 직전까지 뜁니다 치타는 달리기 위해 태어난 동물입니다. 평소에는 분당 120회 정도의 심박수를 보이지만, 달려나가는 순간부터 심박수는 250회 이상으로 폭발합나다. 단 20초 이내에 치타의 체온은 40도 가까이 올라갑니다. 이렇게 바람과 같은 치타는 시속 110km가 .. 2025. 10. 25.
단풍! 우리 눈이 가을을 느끼는 순간 (색의 변화, 일상의 소중함) 우리나라는 가을이 되면 나무들이 알록달록한 색옷을 입습니다. 붉고 노랗게 번지는 그 모습은 언제 봐도 색다릅니다. 예전에 한국에 수년정도 살던 외국인에게 “한국에서 가장 좋은 게 뭐냐”고 여쭌적이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치안 같은 답변대신 단풍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 한마디가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당연했던 풍경이 누군가에겐 가장 인상적인 장면일 수 있더라구요.단풍은 나무의 마지막 준비 단풍은 단순하게 잎의 색이 변하는 게 아닙니다. 이는 나무가 겨울을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잎 내부의 엽록소 때문에 푸른색을 보입니다. 엽록소는 햇빛을 받아 에너지를 만들죠. 하지만 가을이 되면 낮은 짧아지고 온도도 떨어집니다. 나무는 이쯤부터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엽록소 생산을 멈춥니다. 엽록소가.. 2025. 10. 24.
녹용! 사슴의 뿔은 왜 특별한가? (살아있는 뿔, 녹용 음료, 순환) 숫사슴의 머리에는 매년 새로 돋아나는 뿔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녹용’입니다. 아직 단단히 굳지 않은, 피와 영양분이 흐르는 상태입니다. 옛사람들은 이 살아 있는 뿔에서 생명력을 느꼈고, 그 힘이 사람에게도 닿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녹용은 오랜 기간동안 귀한 약재로 전해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트나 카페에서도 녹용이 들어간 식음료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한약처럼 진하게 달인 것도 있고, 현대식으로 가공된 건강 음료도 있습니다. 녹용은 단단한 뿔이 아니라 살아있는 조직! 녹용은 완전히 자란 뿔이 아닙니다. 아직 자라는 상태로 ‘살아 있는 뿔’입니다. 봄이 되면 사슴 머리 위에서 부드럽게 돋아나며, 그 안에는 혈관과 신경이 이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살아있는 사슴의 뿔을 만져보면 따.. 2025. 10. 24.
기계가 식물을 키우는 시대, 생명은 어디까지 ‘자연’일까 (AI농업, 생명 철학, 기술 생태)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조금 낯선 장면이 많았습니다. 논밭에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대신 하얀 기계들이 규칙적인 소리를 내며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드론이 논밭위를 날아다니기도 합니다. 토양의 습도와 조명의 밝기, 물의 양까지 인공지능이 조절하고 있었습니다. 식물은 더 빨리 자라고, 잎은 더 푸르게 변했습니다. 하지만 그 풍경을 보며 저는 이상하게도 생명의 기운이 덜 느껴졌습니다. 효율적이고 정확한 세상 속에서, 자연은 점점 조용해지고 있습니다. 기계가 생명을 대신 돌보는 시대에, 우리는 여전히 그 생명을 ‘자연’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흙을 만지던 손이 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흙을 만지는 손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땀을 흘리며 흙을 뒤집고, 바람의 방향을 느끼며 씨앗을 심었습니다. .. 2025. 10. 23.
도시 속 야생 동물의 생존법 (도시 환경, 생태계, 관찰) 도시는 인간만의 공간이 아닙니다. 우리가 바쁘게 오가는 길과 빌딩 사이에서도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우리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도시는 차갑고 인공적이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 생명들은 조용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도시 환경의 변화와 동물의 적응 도시는 끊임없이 확장되고 변화합니다. 도로, 건물, 인공 구조물이 늘어나면서 숲과 습지, 논밭 등 자연 서식지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적응하며 살아가는 동물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비둘기, 까치, 고양이, 쥐, 너구리 등이 도심 속에서 자주 관찰됩니다. 이들은 우리가 버린 음식물을 먹습니다. 건물의 틈새를 이용해 생존 터전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까치는 높은 전봇대 위에 둥지를 틀어 천적을 피하고, 비둘기는 .. 2025.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