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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과학 이야기/신비로운 자연과 환경 이야기28

봄마다 뿌연 하늘, 중국발 미세먼지와 비 온 다음날이 맑은 이유 한국의 봄에는 미세먼지가 유난히 심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하늘은 파랗게 갤 것 같은데, 실제로는 뿌연 날이 이어질 때가 많습니다그리고 왜 비가 오고 나면 미세먼지가 확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지는지, 일상적인 감각과 함께 차분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1. 한국의 봄, 왜 유독 미세먼지가 심할까?한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사계절 내내 문제가 되지만, 특히 봄과 겨울에 높고 여름에 가장 낮은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그중 봄은 하늘이 맑을 법한 계절인데도, 뿌연 날이 자주 이어지는 독특한 시기입니다.(1) 중국·몽골 쪽에서 날아오는 먼지와 오염물질여러 연구를 보면, 한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국내에서 배출되는 오염뿐 아니라,중국을 비롯한 국외에서 넘어오는 영향도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납니다.고농.. 2026. 4. 5.
타짜의 명대사! 사쿠라네! 사쿠라는 무슨 꽃일까, 벚꽃일까? 봄만 되면 한 번쯤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바로 사쿠라예요.왠지 일본 여행 사진에서 많이 본 단어 같기도 하고,애니메이션 속 분홍 꽃잎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지요.그래서 사쿠라, 한국말로는 무슨 꽃일까요?정답부터 말하면, 사쿠라는 일본어로 벚꽃입니다.영어로는 cherry blossom, 일본어로는 sakura, 한국어로는 벚꽃.결국 같은 꽃을 가리키는 말이에요.사쿠라, 사실은 그냥 벚꽃입니다일본어 ‘사쿠라(さくら)’는 벚꽃을 뜻하는 말입니다.그러니까 누군가 “사쿠라가 무슨 꽃이야?”라고 물으면,가장 쉽고 정확한 대답은 “벚꽃이야”가 맞습니다.다만 재미있는 건, 한국어로 “벚꽃”이라고 할 때와 “사쿠라”라고 할 때 느낌이 조금 다르다는 점이에요.벚꽃이라고 하면 여의도, 진해, 봄 산책, 사진 찍는 풍경이 .. 2026. 3. 31.
벚꽃의 꽃말은 뭘까? 순수함? 청춘? 어쩌면 중간고사일지도 모른다 벚꽃은 참 예쁜 꽃인데, 이상하게 대학생 시절이랑 같이 떠오를 때가 많습니다.한국에서는 벚꽃이 딱 새 학기의 들뜸이 조금 가라앉고,현실이 슬슬 다가올 즈음 피잖아요.그러니까 낭만의 꽃이면서도,동시에 “시험범위 공지 올라왔니?”를 같이 데려오는 꽃이기도 합니다.새 학기의 설렘이 무르익을 때 피는 꽃3월에는 모든 게 약간 새것 같지요.강의실 자리도 아직 어색하고, 시간표도 손에 덜 익고, 같은 수업 듣는 사람들 얼굴도 이제 막 익숙해지기 시작합니다.그러다 4월 초쯤 되면 분위기가 조금 달라져요.새 학기의 어수선함은 조금 가라앉고,이제는 “아, 이번 학기 이런 느낌이구나” 싶은 감각이 생기죠. 바로 그때 캠퍼스에 벚꽃이 핍니다.그래서 벚꽃은 그냥 봄꽃이라기보다, 대학생들한테는 새 학기의 설렘이 살짝 무르익었을.. 2026. 3. 31.
꽃샘추위 뒤엔 왜 갑자기 따뜻해질까, 3월 날씨의 비밀 3월만 되면 괜히 마음이 먼저 가벼워집니다.코트 색도 밝아지고, 괜히 봄옷 구경도 하게 되고요. 그런데 꼭 이맘때, 비가 며칠 지나간 뒤에 바람이 다시 차가워지면서 “아직 봄 다 안 왔어요” 하고 붙잡는 날씨가 있죠.한국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붙여온 이름, 꽃샘추위입니다.꽃샘추위는 봄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듯, 초봄에 일시적으로 기온이 다시 떨어지는 현상을 뜻합니다. 이름은 참 예쁜데, 체감은 꽤 매섭습니다. 특히 3월 말에 비가 지나간 다음 더 또렷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이름은 왜 꽃샘추위일까요‘꽃샘추위’라는 말에서 ‘샘’은 시샘하다, 질투하다의 그 ‘샘’입니다. 그러니까 꽃이 피기 시작하는 걸 추위가 괜히 못마땅해해서 한 번 더 심술을 부린다는 뜻이지요.이 표현이 참 한국적이라고 느껴집니다. 기온이 .. 2026. 3. 30.
우리나라 봄에 피는 꽃들! 3월~5월 정리 이 오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벚꽃이지만,가만히 보면 한국의 봄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꽃으로 채워집니다.산수유처럼 노랗게 먼저 문을 여는 꽃도 있고,목련처럼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꽃도 있지요.3월 시작: 매화, 산수유, 개나리처럼 이른 봄꽃3월 말 ~ 4월 초: 벚꽃과 목련이 가장 많이 주목4월: 진달래, 철쭉, 튤립 등 색감이 가장 풍부한 시기5월: 철쭉, 영산홍, 장미가 늦봄 풍경저는 봄꽃을 볼 때마다,계절이 한 번에 확 바뀌는 게 아니라 순서대로 밀려온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그래서 이번에는 한국에서 봄에 피는 꽃들을 시기별로 가볍게 정리해봤습니다.봄은 한 종류의 꽃이 아니라,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풍경에 더 가깝습니다.3월, 봄이 막 시작될 때 보이는 꽃매화, 보통 3월 중하순부터 피.. 2026. 3. 29.
벚꽃 시즌! 벚꽃의 개화 시기와 명소, 매화와의 차이, 이름 유래까지 벚꽃 엔딩이 또 슬슬 들릴 때가 됐네요.올해로 벌써 14년째 돌아오는 노래라는 게 참 신기해요.“벌써 그 노래 나올 시즌이야?”라는 말이매년 반복되는 걸 보면, 진짜 시간이 빠르긴 빠른 것 같고요. 1. 국내 벚꽃 구경 명소 추천우리나라 벚꽃 시즌은 보통 3월 말부터 4월 중순 사이에 절정을 맞이해요.제주의 벚꽃이 제일 먼저 피고, 부산·진해·경주를 지나 대전·서울, 그리고 강원 쪽으로 서서히 북상하죠.벚꽃 대표 명소들진해 군항제 일대 (여좌천, 경화역)말 그대로 벚꽃의 성지라 부를 만한 곳이에요. 벚꽃 터널 사이로 기차가 지나가는 경화역 풍경은 매년 사진으로라도 꼭 보게 되죠.경주 보문호수, 동부사적지호수 따라 걷거나 자전거 타면서 양옆으로 핀 벚꽃을 보면,약간 옛날로 시간 여행하는 느낌이 들어요.서울.. 2026. 3. 16.
왜 눈 오는 날은 따뜻하고, 비 오는 날은 추울까? 과학적인 이유로 확인! 눈 오는 날은 괜히 포근하게 느껴지고,비 오는 날은 기온보다 훨씬 더 춥게 느껴질 때 많지 않으신가요?“온도계 숫자는 비슷한데, 몸이 느끼는 건 완전 딴판”인 이 느낌을 과학적으로 한 번 같이 풀어볼게요.눈 오는 날은 왜 따뜻하게 느껴질까?1. 눈이 오려면, 생각보다 덜 춥다먼저 기본부터 정리해볼게요.눈은 보통 기온이 대략 -5도에서 +2도 사이일 때 잘 옵니다. 한겨울에 영하 10~15도까지 떨어지던 날, 다음날 예보에 “내일 눈 와요”라고 뜨면왠지 “아, 내일은 조금 풀리겠다” 하는 생각 드실 때 있죠?실제로 눈이 올 때는, 더 따뜻한 공기 덩어리가 들어오면서 기온이 조금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체감상은 이런 느낌이에요.- 영하 8도, 맑고 바람 부는 날 → 살 얼어붙는 느낌- 영하 1도, .. 2026. 2. 28.
물 위에 내려앉은 빛, ‘윤슬’이라는 단어 뜻 (윤슬, 늘봄, 가람, 슬아) 윤슬이라는 말, 소리만 들어도 부드러운 느낌이 있죠.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이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단어로, 뜻도, 풍경도, 입에 굴리는 맛도 참 고운 말입니다. 윤슬, 물 위에 떨어진 빛의 이름윤슬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우리말로, 바다나 강, 호수 같은 물 위에 햇빛이나 달빛이 부딪혀 잘게 부서지며 반짝이는 모습을 한 단어로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영어로는 glistening ripple, sparkling ripple 같은 말로 겨우 설명할 수 있지만, 한 단어로 딱 떨어지는 대응어는 없는 것 같아요.어원은 조금 재미있습니다. 국어학계에서도 ‘완벽히 확인된 순우리말’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몇 가지 설이 공존합니다. ‘윤’은 한자 潤(반짝일 윤, 윤기 윤)에서 온 요소로 보고, ‘슬’은 .. 2026. 2. 21.
극한84 "기안84가 먹는 북극 얼음, 진짜 안전할까?" 과학적으로 확인! 이번에 기안84가 나오는 극한84라는 예능을 봤어요. 북극러닝이라는 아주 멋진 러닝을 성공했는데요, 저는 거기서 나오는 북극의 얼음들이 건강에 괜찮은가에 관해 궁금했어요. 이것에 관해 나름 고민해보며 과학적인 내용으로 작성했습니다. 북극 얼음을 집어 먹거나, 위스키·라면에 써도 되는지에 대한 과학적 포인트는 “완전 무균은 아니지만, 상황·조리 여부에 따라 현실적인 위험은 상당히 달라진다”는 거예요.북극 얼음, 눈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북극 바다 위에 떠 있는 해빙(sea ice)은 바닷물이 얼면서 만들어지고, 내부의 염류와 함께 미생물, 바이러스, 해조류 같은 생물들이 ‘브라인 포켓(brine pores)’에 갇혀 살아갑니다.연구를 보면 다년생 해빙에서도 세균과 바이러스가 일정 농도로 존재하고, 박테리오.. 2026. 2. 18.
무너진 화산 속에 숨은 사파리, 응고롱고로 분화구 응고롱고로 분화구는 탄자니아 북부, 세렝게티 옆에 자리한 거대한 칼데라로, 실제로 가보면 “또 다른 지구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닐 것 같아요. 무너진 화산 분화구 하나가 통째로 자연 사파리처럼 변해, 지금은 수많은 여행자들이 사파리 투어를 위해 찾는 명소가 되었죠. 저도 최근에 신혼여행으로 다녀왔는데 사파리 투어 중에 가장 깊이 있는 곳이라고 느껴집니다.200만 년 전 화산이 남긴 거대한 그릇응고롱고로는 약 200만 년 전, 거대한 화산이 폭발을 반복하다 내부가 비면서 산꼭대기가 한 번에 무너져 내리며 만들어진 칼데라입니다. 지금의 킬리만자로에 견줄 정도로 높았을 것으로 추정될 만큼 큰 화산이었고, 그 꼭대기 부분이 통째로 내려앉아 넓은 그릇 모양의 분화구가 된 거죠.분화구 지름.. 2026. 2. 14.
탄자니아 사파리 게임드라이브, 가기 전에 꼭 알고 싶은 것들 탄자니아 사파리를 준비하다 보면 꼭 마주치는 단어가 바로 ‘게임드라이브’예요. 처음 들으면 ‘게임? 드라이브?’ 싶으실 텐데, 실제로는 사파리의 하루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활동이죠. 사파리 여행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정리해봤어요.게임드라이브가 뭐예요?게임드라이브는 국립공원이나 보호구역 안을 사파리 차량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야생동물을 관찰하는 드라이브 투어를 말해요. 여기서 게임은 우리가 아는 게임이 아니라, 원래는 사냥 대상이 되는 야생동물을 통칭하는 표현이에요. 그래서 지금은 ‘동물 관찰 드라이브’ 정도로 이해하시면 가장 편해요.세렝게티나 응고롱고로 같은 탄자니아 북부 사파리에서는 거의 모든 일정에 게임드라이브가 포함돼 있어요. 이 시간 동안 사자는 물론, 코끼리, 기린, 얼룩말, 하이에.. 2026. 1. 27.
빙하 위 보이지 않는 함정, 크레바스에 빠지면 벌어지는 일들 빙하 위 영상을 보면 끝없이 펼쳐진 새하얀 눈, 부드러운 곡선, 파란 하늘이 참 평화롭죠. 그런데 그 안에 실제로는 사람을 통째로 집어삼킬 정도로 깊은 틈이 숨어 있습니다. 이 매끈한 눈밭 아래를 갈라놓는 존재가 바로 크레바스입니다. 저도 아이슬란드나 북극 사진 볼 때는 ‘와 저기 한번 걸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크레바스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나니 “아… 이건 전문 가이드 없이는 절대 안 되겠구나” 싶더라고요.이번 글에서는 크레바스가 도대체 뭔지, 왜 위험한지, 그리고 아이슬란드, 알프스, 북극 같은 곳에 여행 갔을 때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여행자 입장에서 재밌고 실용적인 포인트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크레바스, 도대체 정체가 뭐길래?크레바스(crevasse)는 쉽게 말해서 ‘빙하 위를 가르며.. 2026.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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