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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과학 이야기/신비로운 자연과 환경 이야기

탄자니아 사파리 게임드라이브, 가기 전에 꼭 알고 싶은 것들

by 자연과 세상을 천천히 바라보는 관찰자 2026.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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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게임드라이브 모습

탄자니아 사파리를 준비하다 보면 꼭 마주치는 단어가 바로 ‘게임드라이브’예요. 처음 들으면 ‘게임? 드라이브?’ 싶으실 텐데, 실제로는 사파리의 하루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활동이죠. 사파리 여행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정리해봤어요.

게임드라이브가 뭐예요?

게임드라이브는 국립공원이나 보호구역 안을 사파리 차량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야생동물을 관찰하는 드라이브 투어를 말해요. 여기서 게임은 우리가 아는 게임이 아니라, 원래는 사냥 대상이 되는 야생동물을 통칭하는 표현이에요. 그래서 지금은 ‘동물 관찰 드라이브’ 정도로 이해하시면 가장 편해요.

세렝게티나 응고롱고로 같은 탄자니아 북부 사파리에서는 거의 모든 일정에 게임드라이브가 포함돼 있어요. 이 시간 동안 사자는 물론, 코끼리, 기린, 얼룩말, 하이에나, 들소, 다양한 새들까지 차 안에서 안전하게 관찰하게 됩니다.

하루 일정은 어떻게 움직이나요?

탄자니아 사파리의 하루 리듬은 게임드라이브 시간에 맞춰 돌아가요. 보통 하루에 두 번, 이른 아침과 오후에 나가는 패턴이 일반적이에요.

세렝게티처럼 면적이 아주 넓은 곳은 도시락을 싸서 온종일 나갔다 오는 ‘풀데이 게임드라이브(full-day game drive)’도 많이 해요. 응고롱고로 분화구처럼 비교적 한정된 공간은 반나절 또는 하루 일정으로 분화구 안을 한 바퀴 도는 식으로 진행되고요.

결국 투어사와 협의해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일정에 맞춰 동물을 보러 다닌다고 생각하면 편해요.

게임드라이브에서 실제로 하는 것들

‘그냥 차 타고 동물 구경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막상 해보면 꽤 디테일한 활동들이 많아요. 하루 종일 자연 다큐멘터리 촬영 현장에 들어간 느낌이 들기도 해요.

  • 전문 가이드가 동행 – 현지 가이드가 운전과 안내를 맡고, 그들의 무전을 통해 어디로 갈지 계속 판단
  • 천천히 이동 – 일반 도로처럼 빠르게 달리지 않고, 20–25km/h 이하 속도로 느릿하게 움직이면서 주변을 계속 관찰
  • 멈춰 서서 관찰 – 사자의 낮잠 자는 모습, 코끼리 가족이 식사 장면을 발견하면 한참 동안 시동을 끄고 구경
  • 중간 피크닉 & 화장실 타임 – 지정된 피크닉 에어리어나 전망 포인트에서 도시락을 먹고, 화장실을 이용!

가이드는 단순히 “저기 사자입니다” 정도가 아니라, “왜 이 시간에 여기 나와 있는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같은 걸 계속 설명해줘요. 그래서 그냥 ‘동물 구경’이 아니라 자연 다큐멘터리 해설을 바로 옆에서 듣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처음 가는 신혼부부라면, 이것만은 알고 가기

게임드라이브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사전에 조금 알고 가면 훨씬 덜 지치고, 더 즐겁게 느껴져요. 특히 신혼여행이라면 사진도 많이 남기고 싶고, 둘만의 분위기도 중요하니까요.

  • 옷은 겹겹이 입기 좋은 걸로 – 새벽과 저녁은 생각보다 서늘하고, 한낮에는 해가 강해요. 얇은 긴팔, 겉에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자켓, 긴 바지를 추천드려요. 색은 베이지, 카키, 올리브처럼 자연색 계열이 벌레도 덜 끌고, 동물에게도 덜 눈에 띈다고 알려져 있어요.
    제가 목긴 검정 양말을 신고갔다가 흡혈파리한테 정말 많이 물렸어요. 목긴 밝은색 양말을 추천드려요. 체체파리에 관한 내용 한번 보세요. 2025.10.25 - [쉬운 과학 이야기/동물들의 재밌는 과학 이야기] - 세렝게티의 흡혈 파리, 어떻게 피해야 할까 (체체파리, 물림, 예방법) 

  • 준비하면 좋은 것들 –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 휴지와 물티슈, 개인 상비약, 충분한 물은 거의 필수에 가깝고, 쌍안경이나 망원렌즈가 있으면 동물 관찰이 훨씬 더 즐거워져요.
    투어사에서 준비한 것들을 미리 확인하면 짐을 덜 수 있어요 (ex. 물, 음료수 등)

  • 기대치 조절 – ‘오늘 빅파이브 다 봐야 돼!’라는 마음보다는, 그날 자연이 보여주는 만큼을 감사히 본다는 마음이 더 편해요. 어떤 날은 사자를 여러 번 보고, 어떤 날은 작은 새나 초식동물 위주로 보게 될 수도 있거든요.

  • 가이드와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 보고 싶은 동물, 원하는 분위기(차분하게 오래 머무는 스타일, 이동 많이 하는 스타일 등)를 미리 말해두면 가이드가 동선을 어느 정도 맞춰주기도 해요.

  • 프라이빗 차량 여부 확인 – 신혼부부라면 가능하다면 둘만 타는 프라이빗 사파리 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같은 장면 앞에서 더 오래 머물고 싶을 때, 둘이 조용히 풍경만 바라보고 싶을 때 눈치가 훨씬 덜 보여요.

어디에서 게임드라이브를 하게 되나요?

탄자니아 북부 사파리 루트를 기준으로 많이들 도는 코스는 대략 이렇게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요. 각 공원마다 풍경도, 만날 수 있는 동물도 조금씩 달라서 며칠 동안 게임드라이브를 반복해도 생각보다 잘 안 질려요.

탄자니아 사바나

  • 응고롱고로 분화구 – 거대한 분화구 안으로 내려가서 반나절 혹은 하루 동안 게임드라이브를 하게 되는데, 비교적 좁은 공간에 동물 밀도가 높아서 ‘동물 백화점’ 같은 느낌이라는 말도 있어요.
  • 세렝게티 국립공원 – 끝없는 초원, 누와 얼룩말의 대이동 시즌, 풀데이 게임드라이브의 성지 같은 곳이에요. 사자, 치타, 하이에나 같은 포식자 관찰도 이 지역이 특히 유명하죠.
  • 타란기레 국립공원 – 코끼리 무리, 거대한 바오밥 나무 풍경으로 유명해요. 코끼리 구경하기 좋은 곳으로 자주 언급돼요.
  • 만야라 호수 국립공원 – 호수와 숲, 다양한 새, 그리고 나무 위에 올라가는 사자로 알려진 지역이에요.

2025.12.28 - [쉬운 과학 이야기/신비로운 자연과 환경 이야기] - 탄자니아 사파리 어디로 갈까? 탄자니아 공원 종류 및 비교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타란기르 등)

일정과 예산에 따라 공원 수와 순서는 조금씩 달라지지만, 어느 코스를 선택하든 게임드라이브는 매일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탄자니아 사파리를 준비 중이시라면, 일정표에 적힌 ‘game drive’라는 단어가 이제는 조금 더 친숙하게 느껴지셨으면 좋겠어요. 다음에는 실제로 제가 경험했던 게임드라이브 하루 루틴과, 신혼여행에서 느꼈던 사소한 포인트들도 한 번 더 공유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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