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에도 움직인 유조선: UAE에서 600만 배럴을 끌어온 방법
요즘 뉴스를 보시면, “중동 전쟁”, “호르무즈해협 봉쇄”, “유가 폭등” 같은 말들이 정말 자주 등장합니다.이 모든 키워드는 결국 한 가지 질문으로 모입니다.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 원유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은 어떻게 버텨야 할까 하는 이야기입니다.1. 호르무즈해협, 왜 막혔고 왜 중요한가우리나라 입장에서,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대부분이 중동에서 오고, 그중 거의 전부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해 들어온다는 점입니다.지도로 보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UAE 서쪽, 카타르, 이란 등 페르시아만 안쪽에 있는 산유국들이 생산한 원유가 일단 페르시아만으로 나오고, 거기서 호르무즈해협을 지나 인도양으로 나가 한국으로 향합니다.이번 사태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
2026. 3. 9.
우리나라 정유사, 정제한 기름을 해외에도 수출하는가?
우리나라 정유사, 수출 vs 내수 비중대한석유협회와 무역협회 통계를 같이 놓고 보면, 국내 정유사의 매출이 꽤 분명하게 보입니다.2024년 기준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주요 정유사가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은 약 4억 9,045만 배럴로 집계됩니다.한국이 수입한 원유 중 약 52.5%를 정제해서 다시 수출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2025년 기준원유 도입액 약 684억 달러 중 59.5%를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했다는 분석도 나와 있습니다.대한석유협회는 아예 “국내 석유산업은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높은 수출 산업”이라고 못 박아서 표현합니다.정리를 해보면,수입한 원유를 정제해 그중 절반 이상은 해외에 파는 구조,나머지 절반 이하만 국내 소비(주유소, 발전, 산업용 ..
2026. 3. 8.
[탄자니아 5일차-2] 응고롱고로 국립공원 사파리 투어! (품바, 누떼, 버팔로, 하이에나, 플라밍고, 타조, 하마)
기존 글에서는 응고롱고로 국립공원의 자연경관에 초점을 맞춰 글을 작성했었죠. [탄자니아 5일차-1] 응고롱고로 국립공원 사파리 투어!탄자니아 사파리 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하루를 꼽으라면, 저에게는 단연 응고롱고로 국립공원이 떠오릅니다. 응고롱고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휴화산 칼데라 중 하나로 알려져 있고, 분화구slow-breathing.com이번에는 응고롱고로 국립공원에서 만난 동물들에 관해 작성해볼게요.“품바”를 만났다, 정말로“어, 품바다.”입에서 자동으로 튀어나온 말이었는데, 공식 이름은 와탈루, 혹멧돼지예요.라이온킹 때문에 품바라고 불리는게 더 익숙해요. 심지어 가이드도 품바라고 우리한테 말해줍니다.그 중 한 마리가 길을 가다 말고, 진짜로 잠시 저를 쳐다봤어요.표정은 묘하게 멍… 해서 웃음..
2026. 3. 7.
국제 유가에 따라 기름값은 왜 오를 땐 번개처럼, 내릴 땐 거북이처럼 움직일까요?
최근 중동 전쟁과 국제 유가 급상승으로 기름값이 상승하고 있죠. 현 상황을 한 줄로 정리하면,“정유사·주유소가 자의적으로 가격을 막 올렸다기보다는, 미친 듯이 요동치는 국제 ‘제품’ 가격에 모두가 끌려가고 있는 구조에 가깝다”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1. 원유는 ‘미리 사두고’, 제품 가격은 ‘지금 시점’으로정유사 입장에서 보면, 원유는 크게 두 단계로 들어옵니다.1달 전쯤 계약해서 들어오는 원유, 선적·통관까지 시차가 있는 원유이미 탱크에 쌓여 있는 기존 원유 재고이걸 들여와서 정제해서 휘발유, 경유, 등유 같은 제품을 만들면,그 제품을 팔 때 기준이 되는 건 “지금 시점의 국제 석유제품 가격”입니다.여기서 중요한 건,원유를 들여올 때의 가격과 제품을 파는 시점의 국제 제품 가격이 항상 같은 방향, ..
2026.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