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내려앉은 빛, ‘윤슬’이라는 단어 뜻 (윤슬, 늘봄, 가람, 슬아)
윤슬이라는 말, 소리만 들어도 부드러운 느낌이 있죠.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이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단어로, 뜻도, 풍경도, 입에 굴리는 맛도 참 고운 말입니다. 윤슬, 물 위에 떨어진 빛의 이름윤슬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우리말로, 바다나 강, 호수 같은 물 위에 햇빛이나 달빛이 부딪혀 잘게 부서지며 반짝이는 모습을 한 단어로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영어로는 glistening ripple, sparkling ripple 같은 말로 겨우 설명할 수 있지만, 한 단어로 딱 떨어지는 대응어는 없는 것 같아요.어원은 조금 재미있습니다. 국어학계에서도 ‘완벽히 확인된 순우리말’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몇 가지 설이 공존합니다. ‘윤’은 한자 潤(반짝일 윤, 윤기 윤)에서 온 요소로 보고, ‘슬’은 ..
2026. 2. 21.
왜 까치 설날은 어제일까? 동요 한 줄에 숨은 옛말과 까치의 상징
설날만 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노래가 있죠.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어릴 땐 그냥 신나게 따라 불렀는데, 어느 순간 문득 궁금해졌어요.‘까치 설날’의 진짜 정체, 설 전날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여기서 말하는 ‘까치 설날’은 새 까치의 생일 같은 특별한 날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원래 우리말에 설 전날, 그러니까 섣달 그믐을 가리키는 말로 ‘아치설’, ‘아찬설’ 같은 표현이 있었는데, 이 말이 오랜 세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소리가 변하면서 ‘까치설’로 굳어졌다는 설명이 많습니다.쉽게 말하면, ‘까치 설날’ = ‘작은 설날’, ‘설 전날’ 정도의 의미였던 거죠. 그래서 가사가 이렇게 이어지는 겁니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어제는..
2026.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