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까치 설날은 어제일까? 동요 한 줄에 숨은 옛말과 까치의 상징
설날만 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노래가 있죠.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어릴 땐 그냥 신나게 따라 불렀는데, 어느 순간 문득 궁금해졌어요.‘까치 설날’의 진짜 정체, 설 전날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여기서 말하는 ‘까치 설날’은 새 까치의 생일 같은 특별한 날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원래 우리말에 설 전날, 그러니까 섣달 그믐을 가리키는 말로 ‘아치설’, ‘아찬설’ 같은 표현이 있었는데, 이 말이 오랜 세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소리가 변하면서 ‘까치설’로 굳어졌다는 설명이 많습니다.쉽게 말하면, ‘까치 설날’ = ‘작은 설날’, ‘설 전날’ 정도의 의미였던 거죠. 그래서 가사가 이렇게 이어지는 겁니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어제는..
2026. 2. 18.
꿀물, 매실차로 술 깬다? 물과 당이 숙취에 미치는 진짜 과학
진짜로 “물, 당”이 답일까? 저도 예전에 회식 끝나고 집에 와서 생각 없이 달달한 음료부터 찾곤 했어요. 왠지 달달한 걸 마시면 알코올이 빨리 분해될 것 같고, 속도 좀 편해지는 느낌이 들잖아요. 그런데 어느 순간 “이게 기분 탓인지, 진짜 과학적으로 의미가 있는지”가 궁금해지더라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물과 당(특히 포도당, 과당)은 ‘숙취 증상 완화’에는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술을 순식간에 깨게’ 만들지는 못합니다. 다만 어떤 원리로 조금은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매실차, 꿀물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꽤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가 숨어 있어요. 우리 몸은 술을 어떻게 처리할까? 먼저 술이 몸에서 어떻게 처리되는지부터 알고 가야 “물, 당” 이야기도 이해가 잘 됩니다. 알코..
2026. 2. 16.
개성주악 이야기 - 고려의 도넛, MZ의 디저트
개성주악, 이름부터 좀 정감 가지 않으신가요? 나혼자산다 옥자연 편에서 똘똘한 작은 떡들이 기름 속에서 지글지글 올라오는 걸 보는데, 저도 모르게 “저게 그렇게 맛있나?” 싶더라구요. 알고 보니 그냥 유행 탄 디저트가 아니라, 고려, 조선을 거쳐 북한까지 이어지는 꽤 긴 역사를 가진 떡이더라고요.개성주악, 어떤 떡일까요?개성주악은 한마디로 말하면 한국식 도넛 같은 전통 떡이에요. 찹쌀가루에 멥쌀가루나 밀가루를 조금 섞고, 막걸리를 넣어 반죽을 만들어 동글납작하게 빚은 뒤, 기름에 지져내고 마지막에 꿀이나 조청을 입혀 완성하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라, 요즘 말로 “겉바속쫀”의 정석 같은 간식이에요. 한입 베어 물면 기름 냄새에, 조청의 달큰함, 찹쌀 특유의 쫀득함이 한 번에 몰려오는 타입이죠..
2026.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