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올해 가을 아프리카 초원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초원이 낯선 한국인들이 여행을 하게된다면, 주의해야 할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흡혈파리, 특히 체체파리입니다. 이 파리는 세렝게티와 같은 초원 지대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단순히 귀찮은 파리를 넘어 때로는 심각한 질병을 옮기기도 합니다. 저 역시 세렝게티 초원 방문을 앞두고 흡혈파리에 관해 찾아봤는데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았습니다.
흡혈파리, 체체파리란?
체체파리는 아프리카에서 발견되는 흡혈성 파리입니다. 이름 그대로 사람과 동물의 피를 빨아 먹는 곤충입니다. 일반 파리보다 크고 회색빛이며 날개가 X자 형태로 겹쳐있습니다. 이 파리는 특히 세렝게티나 케냐 북부에 많이 서식합니다. 낮에 활발히 움직이며 그늘진 지역을 선호합니다. 체체파리가 위험한 이유는 수면병을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질병은 트리파노소마라는 기생충에 의해 발생합니다. 감염 시 고열, 두통, 신경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치료법이 존재하며, 관광객이 감염될 확률은 낮습니다.
세렝게티에서 흡혈파리를 피하는 방법
1. 체체파리는 짙은 색 옷(특히 파랑, 검정)에 끌립니다.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2.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세요. (긴팔, 긴바지 등)
3. DEET 성분의 곤충 기피제를 자주 뿌리세요.
4. 차량 안에서는 창문을 닫고 이동하세요.
5. 파리가 많은 지역은 가이드에게 미리 확인하고 피하세요.
혹시 물리면 어떻게 될까
체체파리에 물리면 바늘에 찔린 듯한 통증이 생기고, 물린 부위가 붉게 부풀 수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며칠 내 가라앉지만 고열이나 두통 발생시 바로 병원으로 찾아가세요. 상처는 긁지 말고 깨끗이 세척한 뒤 항히스타민제 연고를 바르면 도움이 됩니다. 일반 관광객이 수면병에 걸릴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예방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렝게티의 흡혈파리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옷과 기피제처럼 간단한 주의만 지켜도 충분히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렝게티로 여행을 가시는 모든 분들 안전한 여행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