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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달리는 마라톤, 댕댕런!

by 천천히 자연을 관찰하며 궁금했던 내용들 2025. 11. 19.

강아지와 소녀가 들판에서 함께 뛰는 사진

요즘 한국은 진짜 마라톤 열기가 장난 아니죠.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강아지랑 같이 뛰는 ‘댕댕런’이란 것도 있다는 거, 혹시 알고 계셨나요? 그냥 사람들만 뛰는 마라톤도 꽤 힘든데, 귀여운 강아지랑 같이 달린다니 뭔가 특별하면서도 엄청 재밌어 보입니다.

댕댕런은?

 댕댕런은 말 그대로 사람과 강아지가 함께하는 마라톤이에요. 일반 마라톤 코스도 있지만 보통 3~5km 정도라서 산책하듯 편하게 뛰는 팀도 많더라고요. 코스 한 바퀴 도는 동안 여기저기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팀복 입은 견주들과 강아지, 진짜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출발할 땐 강아지한테 운동화나 하네스 챙겨주고, 급수대에 물도 넉넉히 준비되니 걱정 없이 달릴 수 있어요. 무엇보다 대회 참가비 일부가 유기견 사료로 기부된다는 점, 정말 의미 있죠.
그리고 출발선 앞에는 진짜 잘 달릴 것 같은 큰 강아지부터 함께 걸으면서 천천히 끝까지 가는 귀여운 강아지들까지 모두 볼 수 있어요. 강형욱 훈련사나 반려견 전문가, 인플루언서도 와서 현장 분위기가 꽤 뜨거워집니다.

댕댕런 준비, 이렇게 해요

 처음이라면 강아지 건강 꼭 챙기고, 미리 동네 산책이나 짧은 조깅부터 차근차근 연습해주는 게 좋아요. 너무 더운 날엔 쉬거나 참가하지 않는 게 현명하고, 리드줄(목줄)은 필수입니다. 팀복, 간식, 물, 하네스 같은 준비물만 챙기면 거의 끝! 참고로, 사람 많은 곳 무서워하는 강아지는 대회보다 집에서 편하게 쉬는 게 최고입니다.

강아지랑 운동하면 좋은 점

 함께 달리면 생각보다 금방 힘들기도 한데, 옆에서 꼬리 흔들고 즐거워하는 강아지 보면 진짜 힘이 나요. 참가자들 얘기 들어보면 평소보다 운동을 훨씬 오래 하게 되고, 기분도 덩달아 좋아진다고 해요. 스트레스 날리고, 강아지는 더 신나고, 집에 오면 둘 다 꿀잠 각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강아지도 체력이나 활력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

역시 가장 빠른 강아지는?

 댕댕런 참가견들 중에서는 그레이하운드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해요. 시속 70km 넘게 달린다는데 실제로 보면 그 속도에 넋이 나갈 정도라더라고요. 살루키, 잭 러셀 테리어, 비즐라, 그리고 진짜 잘 달리는 보더콜리 같은 중형견들도 인기 많아요. 물론, 강아지가 빠르다고 누구나 우승하는 건 아닙니다. 속도와는 별개로 자기 강아지랑 재미있게 한 바퀴 도는 게 제일 큰 의미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