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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과학 이야기/동물들의 재밌는 과학 이야기97

한눈에 보는 고양이과 동물들 분류 및 정리 (고양이과 - 표범아과, 고양이아과) 사자, 호랑이, 표범, 재규어, 치타, 퓨마, 스라소니, 서벌, 카라칼…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누가 어느 그룹에 속하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헷갈리기 쉽죠.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고양이과 동물들을 깔끔하게 나눠서 정리해보겠습니다.1. 고양이과, 크게 두 갈래고양이과(Felidae)는 크게 두 아과로 나뉩니다.표범아과(Pantherinae) – 주로 ‘포효’할 수 있는 대형 고양이들, 사자, 호랑이, 표범, 재규어, 눈표범, 구름표범류 등.고양이아과(Felinae) – 집고양이부터 퓨마, 스라소니, 치타, 서벌, 카라칼 같은 중·소형 고양이들.대략 “사자, 호랑이 느낌 = 표범아과”, “집고양이, 퓨마 느낌 = 고양이아과” 정도로 잡고 보시면 이해가 빨라요.2. ‘대형 고양이’로 많이 부르는 친구들.. 2026. 2. 14.
수박 잘 먹는 하마, 왜 이렇게 위험할까 하마는 수박을 한입에 부숴 먹는 영상 덕분에 왠지 느릿하고 귀여운 동물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됩니다. 겉모습과 위험성 사이의 이 괴리감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포인트 같아요. 이번에는 하마의 공격성, 영역성, 식성 이야기를 한 번에 묶어서, “하마는 도대체 어떤 동물인가”를 정리해볼게요.귀여움과 공포 사이의 동물통계 자료를 보면, 하마는 아프리카에서 매년 수십 명 수준의 인명 피해를 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래전부터 “연 500명 사망”이라는 숫자가 널리 퍼졌지만, 실제로는 국가별 통계가 부정확해서 추정치에 가깝고, 최근에는 “수십 명 정도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와요. 그래도 사자, 표범보다 위험한 대형 포유류로 꼽히는 건 여전히 사실이.. 2026. 2. 10.
하쿠나마타타의 주인공, 품바의 짝꿍인 티몬의 현실 모델: 미어캣 티몬은 영화 라이온킹 속에서 품바와 짝꿍인 그냥 “말 많은 친구”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꽤 재미있는 동물이더라고요. 이번에는 티몬의 현실 동물 모델인, 미어캣 이야기를 중심으로 정리해봤어요. 품바이야기는 제가 전에 작성한 글 2025.12.28 - [쉬운 과학 이야기/동물들의 재밌는 과학 이야기] - 품바!! 아프리카 와탈루(혹멧돼지)에 관하여 참고하세요 티몬의 정체, 사실은 미어캣라이온킹에서 품바와 함께 “하쿠나 마타타”를 외치던 티몬은 실제 동물로 치면 미어캣(meerkat)을 바탕으로 만든 캐릭터예요. 미어캣은 몽구스과에 속하는 포유류라서, “티몬은 몽구스야”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지만,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몽구스 무리 안에서도 ‘미어캣’이라는 별도 종이라고 보면 됩니다.몸길이는 25~3.. 2026. 2. 8.
티베트 고원에 사는 동물들, 어떻게 그 높이에 적응했을까 티베트는 사람만 살기 힘든 곳이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꽤 살벌한 환경이에요. 그래도 그 척박한 고원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참 다양하더라고요. 오늘은 티베트에 사는 동물들에 관해 알아볼게요.티베트 고원의 환경, 왜 그렇게 극한일까티베트 고원은 평균 해발이 4,000 m 안팎이라 ‘지붕 위의 세계’라고 불립니다. 공기가 희박하고, 겨울은 길고, 일교차는 크고, 자외선은 강하죠. 저지대 동물들이 그대로 올라가 살기에는 거의 최악의 조건이라, 이곳 동물들은 공통적으로 ‘산소가 적고 추운 곳에 버티기 위한’ 특별한 적응을 갖고 있어요.설표 – 산의 유령티베트를 상징하는 동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건 설표, 스노우 레오퍼드(snow leopard)예요. 가파른 절벽과 바위 능선을 거의 유령처럼 오르내린다고 .. 2026. 2. 5.
바다코끼리, 바다사자, 물개, 물범, 바다표범… 다 같은 애 아닌가요? 바다코끼리, 바다사자, 물개, 물범은 다 비슷하게 생겨서 헷갈리지만, 알고 보면 계통도 다르고, 외형·생활 방식도 꽤 다릅니다. 멀리서 보면 그냥 다 통통한 바다 포유류 같지만, 몇 가지만 알고 보면 생각보다 쉽게 구분하실 수 있어요.1. 이 친구들, 어디에 속할까? (큰 분류)우선 이 친구들의 “가족관계”부터 정리해보면 훨씬 이해가 쉽습니다.공통점 - 전부 포유류 - 포유류 중에서도 식육목(육식동물 무리), 기각류(지느러미발목)에 속하는 바다 포유류입니다.. - 물속에서 살지만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폐호흡을 합니다.기각류는 다시 세 갈래로 나뉩니다. - 바다사자과(귀 있는 물개류) - 물범과(귀 없는 물범류, 바다표범 포함) - 바다코끼리과(바다코끼리)한국에서 우리가 부르는 이름으로 정리하면 아래 표처.. 2026. 2. 4.
유사한 동물 속담! "가재는 게 편", "꿩 대신 닭",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가만 보면 우리 일상 속 선택들은 ‘완벽한 정답’보다는 ‘그나마 낫다 싶은 선택’의 연속인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동물이 나오는 속담 세 개, ‘가재는 게 편’, ‘꿩 대신 닭’,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를 함께 떠올리면 묘하게 현실적인 장면들이 겹쳐 보이더라고요. 오늘은 이 세 가지를 한자리에 모아서, 사람 사는 이야기와 동물 이야기를 살짝 섞어보려고 합니다.가재는 게 편, 왜 내 편만 잘 보일까‘가재는 게 편’이라는 속담은 들으면 바로 그림이 그려집니다. 비슷한 처지, 비슷한 이해관계끼리 서로 편을 든다는 뜻이죠. 실제로 가재와 게는 둘 다 갑각류, 비슷한 환경에 살고, 생김새도 어느 정도 닮아서 이 비유가 더 실감 납니다.회사에서도 이 말이 자주 떠올라요. 같은 부서, 같은 전공, 같은 학교 .. 2026. 2. 1.
펭귄은 왜 북극에 없을까? 남극, 적도까지 펭귄의 서식지 정리 펭귄 하면 왠지 눈보라 휘날리는 남극에 있을 것 같죠. 근데 북극을 생각해도 펭귄이 떠올라요. 그런데 실제 펭귄들의 주소를 하나하나 뜯어보면, 생각보다 훨씬 “남쪽 동네”에 가깝습니다.펭귄, 일단! 북극엔 없다많은 분들이 “남극엔 펭귄, 북극엔 북극곰” 이렇게 세트처럼 기억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꽤 정확합니다.지금 지구에 알려진 펭귄 종은 보통 18종 전후로 보는데, 공통점 하나는 모두 남반구에 산다는 거예요. 남극 대륙, 남극해, 그 주변의 섬들,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남부, 호주, 뉴질랜드, 심지어 적도 부근 갈라파고스까지, 전부 “남쪽”입니다.북극권, 북극해, 캐나다 북부나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같은 곳에는 야생 펭귄이 한 종도 없습니다. 예전에 노르웨이 탐험가가 남쪽에 살던 펭귄들을 북쪽 로포.. 2026. 1. 29.
기린 이야기! 아카시아 나무, 보라색 혀, 7개의 목뼈, 그리고 기린 호텔까지 기린이라고 하면 그냥 ‘목 긴 동물’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면 아카시아 나무, 혀, 목뼈, 성격, 심지어 호텔까지 이어지는 이야기가 꽤 입체적이더라고요. 오늘은 기린에 관해 알아볼게요.아카시아와 기린의 밀당아프리카 사바나에서 기린이 가장 자주 고르는 메뉴는 아카시아 나무잎입니다. 단백질, 미네랄, 수분이 풍부해서, 기린 한 마리가 하루에 수십 kg에 달하는 잎을 뜯어 먹을 만큼 ‘효율 좋은’ 먹이죠. 덕분에 기린은 굳이 땅에 있는 풀을 먹으러 내려가지 않아도, 나무 윗부분만 돌아다니면서도 하루 에너지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어요.하지만 잎을 뜯기는 입장인 아카시아에게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같은 나무에 기린이 계속 몰리면 잎이 금세 다 사라지고,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면적도 줄어들겠죠. 그래서 아카시.. 2026. 1. 28.
요즘 쥐가 정말 많아지나?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아질까? 예전보다 쥐를 더 자주 보게 되는 것 같죠? 실제로 서울시에 따르면 쥐 때문에 들어오는 민원이 최근 3년 사이에 2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폭우로 인한 하수관 침수, 재개발 공사로 인한 서식지 교란이 쥐를 지상으로 더 많이 나오게 만든 것도 한몫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를 듣다 보니, 출퇴근길에 지하철 역 근처 쓰레기통을 힐끗 보게 되는 습관이 괜히 생기더라고요.그런데 문제는 이 현상이 서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영국에서는 아예 “쥐마겟돈(Ratmageddon)”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쥐 활동 신고가 최근 2년 새 20% 증가했고, 2023년 이후 각 지방정부에 접수된 쥐 침입 신고가 50만 건을 넘었다고 해요. 미국 뉴욕은 원래도 ‘피자 쥐’로 유명.. 2026. 1. 27.
빗자루로 등 긁는 소, 베로니카를 보다 얼마 전 “소가 도구를 쓴다”는 기사를 보고 잠깐 멍해졌습니다. 소 하면 늘 느릿느릿하고, 그저 풀 뜯는 정도로만 떠올렸던 제 상상이 깨지는 순간이었어요.오스트리아 산골의 특별한 소, 베로니카이야기의 주인공은 오스트리아 산골 마을에 사는 암소 ‘베로니카’입니다. 베로니카는 좁은 축사 대신 비교적 복잡한 환경에서 사람과 함께 지내며, 주변 물건들을 자주 접할 수 있는 조건에서 살고 있었죠. 어느 날 주인이 보니, 베로니카가 막대기나 빗자루를 그냥 건드리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집어 들어 자기 몸을 긁고 있는 겁니다. 그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연구진에게 전달되면서 “이건 진짜 도구 사용이 아닐까?”라는 질문이 시작됐습니다.연구팀은 데크 브러시를 여러 각도로 두고, 베로니카가 어떻게 다루는지 반복해서 관찰했다.. 2026. 1. 26.
왜 요즘 수원, 화성, 동탄, 오산 하늘에 까마귀 떼가 많을까? 전선 위 까만 그림자들요즘 겨울 저녁에 동탄, 오산, 수원, 평택 쪽을 돌아다니다 보면, 전선 위로 까만 실루엣이 빽빽하게 줄을 서 있는 걸 자주 보게 되죠. 멀리서 보면 하늘이 살짝 시커매질 정도라 순간 “무슨 불길한 징조인가…” 싶은 기분도 들고요. 실제로 이 지역 사람들 사이에서는 “요즘 왜 이렇게 까마귀가 많아졌냐”는 이야기가 꽤 자주 나옵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건 갑자기 까마귀가 미친 듯이 늘어났다기보다는 ‘겨울 철새’와 도시 환경 변화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특히 수원 / 화성 / 오산 / 평택 일대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뉴스에 나올 정도로, 겨울마다 까마귀 친화(?) 도시로 자리 잡은 상태예요.까마귀들, 사실은 겨울 철새입니다먼저 정체부터 볼게요. 우리가 겨울 하늘에서 떼로 보는 새는, 보통.. 2026. 1. 22.
멀리서 망원경으로만 볼 수 밖에 없었던 코뿔소, 뿔 때문에 사라져 간다 아프리카 사파리를 다녀온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사자랑 코끼리는 잘 봤는데 코뿔소는 왜 이렇게 안 보일까?" 하는 푸념을 자주 듣습니다. 저도 작년에 4박5일 사파리 갔을 때, 망원경으로 아슬아슬 저 멀리서 한두번 본게 전부였어요. 코끼리나 사자는 정말 자주 만났는데 말이죠. 왜 그럴까요? 코뿔소가 왜 이렇게 사라져가고 있는지, 그리고 왜 사파리 가이드들이 "BIG5 중 가장 보기 힘든 녀석"이라고 할까요?코뿔소, 왜 아프리카의 BIG5일까?BIG5는 사파리에서 사자, 코끼리, 버팔로(아프리카물소), 표범, 코뿔소를 뜻하는데요. 19세기 유럽 사냥꾼들이 목숨 잃을 수 있는 5대 위험 동물로 꼽은 데서 유래됐습니다. 코뿔소는 그중에서도 "네 발 달린 전차"라는 별명답게 무서운 존재예요.돌진 속도: 시속 50.. 2026.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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