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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9

은밀한 사냥꾼, 표범! 표범의 숨겨진 매력 (+ 까르띠에 팬더; panthère) 세렝게티에서 처음 표범을 봤을 때 느낌이 아직도 또렷해요. 사자는 그래도 자주 보이고, “나 여기 있다”라고 존재감을 뿜죠. 하지만 표범은 끝까지 숨어 있다가 딱 한 번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느낌이더라고요. 도시에서 까르띠에 쇼윈도 앞을 지나가다 보면, 이번에는 같은 동물이 ‘팡테르(panthère)’라는 이름으로 우아한 주얼리 아이콘이 되어 있어 묘한 기분이 듭니다.세렝게티에서 만난 은밀한 사냥꾼세렝게티 사파리를 달리다 보면 사자는 비교적 자주 보이지만, 표범은 정말 운이 좋아야 한 번 만날 수 있는 존재에 가깝습니다. 저도 단 한번, 나무 꼭대기 위에 표범 한 마리가 길게 늘어져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표범은 대부분 혼자 생활하고, 낮에는 나무 그늘, 바위 틈, 덤불 속에 몸을 숨기며.. 2026. 1. 14.
소도 아니고 버팔로도 아닌, 누! 세렝게티 누떼 ‘대이동’ 정보! 탄자니아 사파리 준비하면서 처음 ‘누(wildebeest, 와일드비스트)’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솔직히 감이 안 오더라고요. 사진을 봐도 “소인가? 버팔로인가?” 싶고, 생김새는 살짝 어설퍼 보이는데 세렝게티의 주인공 중 하나라고 하니 더 궁금해졌습니다. 실제로 사파리에서 누떼를 보고 나니, 이 동물은 ‘예쁘다’보다는 ‘이렇게까지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존재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오늘은 그 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세렝게티를 살아 움직이는 듯 보이게 만드는 누떼의 대이동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소야? 버팔로야? 누라는 동물의 정체한국에서는 동물 다큐를 챙겨보는 분들이 아니면 ‘누’라는 이름 자체가 낯설죠. 누는 영어로는 와일드비스트, 큰 영양(antelope) 계열 동물입니다. 겉모습은 소.. 2026. 1. 5.
품바!! 아프리카 와탈루(혹멧돼지)에 관하여 탄자니아 세렝게티나 응고롱고로 사파리를 다녀온 분들 중에 "품바 봤어!"라고 한 번쯤 외치신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이 '품바'는 단순한 애칭이 아니라, 라이온 킹 캐릭터에서 비롯된 이름이에요. 실제로는 아프리카 사바나에 사는 '와탈루'라는 혹멧돼지인데, 사파리에서 코믹하게 땅 파고 꼬리 치켜든 모습이 딱 영화 그대로라서요. 이번 글에서는 품바에 관해 세 가지 궁금증을 풀어보려 합니다.품바가 뭔지, 현지에서 왜 '와탈루'라고 부르는지, 그리고 주토피아처럼 냄새 맡는 능력이 진짜인지요. 사파리 가기 전에 읽어보시면, 다음번 여행에서 "아, 저게 와탈루구나!" 하며 더 재미있게 관찰하실 수 있을 거예요.품바는 누구? 라이온 킹의 별명에서 현실로'품바(Pumbaa)'는 디즈니 '라이온 킹'에 나오는 그 통통하.. 2026. 1. 2.
탄자니아 사파리 어디로 갈까? 탄자니아 공원 종류 및 비교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타란기르 등) 탄자니아에는 국립공원만 20개가 넘는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셨을 겁니다. 하지만 여행사 일정이나 후기를 보시면 결국 몇몇 이름만 반복해서 등장하시죠.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타란기르, 마냐라 호수, 그리고 조금 덜 알려진 루하요. 사파리를 처음 고려하시는 분들은 “어디부터 가야 할까요?” 하시며 고민이 생기실 거예요.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탄자니아의 대표적인 큰 국립공원·보호구역들을 비교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세렝게티의 대이동부터, 분화구 안에 동물이 가득한 응고롱고로, 코끼리와 바오밥의 타란기르, 플라밍고와 나무 사자의 마냐라, 그리고 야생의 매력이 진한 루하까지 한 번에 살펴보시죠.대표 공원, 한눈에 비교자세한 설명 전에 각 공원의 특징을 표로 정리해 드릴게요. 쉽게 비교해 보실 수 .. 2026. 1. 1.
사파리 초원? 사바나 초원? 헷갈리는 단어 정리해보기 아프리카 여행 이야기를 하다 보면 '사파리 초원'이라는 표현을 자주 들으실 겁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사바나’도 있고 ‘사파리’도 있어서, 둘의 차이가 헷갈릴 때가 많지요. 저도 처음에는 그냥 같은 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다른 개념입니다. 오늘은 두 단어의 정확한 의미와, 그 안에 숨겨진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풀어드릴게요.사바나, 자연이 만든 거대한 초원먼저 사바나(savanna)는 지리 생태학적인 용어로, 나무가 듬성듬성 자라 있는 열대 초원을 뜻합니다. 열대우림처럼 습하지도, 사막처럼 메마르지도 않은 ‘중간 기후대’에 형성되지요. 비가 오는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기 때문에, 식물들은 물 부족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생존 전략을 펼칩니다.사바나의 특징은 바로 ‘풀과 나무의 균형’입니다. 나무는.. 2025. 12. 31.
탄자니아 수돗물은 깨끗한가요? 아프리카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꼭 듣는 말이 있습니다. “탄자니아에서는 물은 깨끗한가요?” 이 질문에 관한 답변은 짧게하기 힘들더라구요. 숙소는 깨끗할 텐데 정말 그럴까? 저도 현지에 도착해 검정색 물탱크들이 즐비한 거리를 지나가면서 다양한 생각을 했었습니다.탄자니아의 수도 사정, 생각보다 복잡하다탄자니아의 물 인프라는 지역마다 천차만별입니다. 다르에스살람이나 아루샤 같은 대도시에는 상수도망이 연결되어 있고, 사파리 여행 기점이 되는 아루샤나 응고롱고로 주변도 관광객 덕분에 시스템이 잘 갖춰진 편입니다. 하지만 정수시설 노후, 누수, 단수 등으로 수질이 일정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농촌 지역까지 포함하면, 전체 인구 중 약 30~40%만이 안전한 식수원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수도관이.. 2025. 12. 28.
신혼여행을 탄자니아로!? 탄자니아 여행에 관하여 저는 이번에 신혼여행지를 탄자니아로 다녀왔습니다. 탄자니아에 유명한 여행지를 분류하자면 크게 3가지로 사파리, 킬리만자로 그리고 휴양지(잔지바르)입니다. 언젠가 다른 나라를 가더라도, 이 세 가지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여행은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세 가지를 한 번에 훑는 탄지니아 여행을 간략하게 소개시켜 드립니다. 탄자니아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사파리 초원신혼여행이라고 하면 보통 풀 빌라나 리조트에서 조용히 쉬는 그림을 많이 떠올리는데, 탄자니아 사파리는 그 정반대에 서 있습니다. 차를 타고 먼지 펄펄 나는 길을 달리다가, 창문 밖으로 코끼리가 천천히 걸어가고, 멀리서 사자가 나무 그늘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장면을 보는 순간, “아, 여기가 진짜 아프리카구나” 하는.. 2025. 12. 21.
세렝게티, 케냐와 탄자니아가 품은 끝없는 평원 끝없는 풀밭 위로 누떼의 행렬이 천천히 이동합니다. 어디선가 사자의 포효가 들리고 기린이 고개를 들고 어딘가를 쳐다봅니다. 이곳은 세렝게티 초원. 스와힐리어로 ‘끝없는 평원’을 뜻합니다. 세렝게티는 탄자니아 북부에서 케냐 남부까지 이어지는 초원지대로 지구에서 가장 역동적인 곳 중 하나입니다.세렝게티의 위치와 여행 정보 세렝게티는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 북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국경을 넘어 케냐의 마사이마라 보호구역과 맞닿아 있죠. 이 두 지역은 국경만 다를 뿐 사실상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넓이는 약 30,000 km2로 한반도 면적의 3분의 1의 크기입니다. 가장 가까운 주요 도시는 탄자니아의 아루샤(Arusha)로, 이곳.. 2025. 10. 30.
세렝게티의 흡혈 파리, 어떻게 피해야 할까 (체체파리, 물림, 예방법) 저는 올해 가을 아프리카 초원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초원이 낯선 한국인들이 여행을 하게된다면, 주의해야 할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흡혈파리, 특히 체체파리입니다. 이 파리는 세렝게티와 같은 초원 지대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단순히 귀찮은 파리를 넘어 때로는 심각한 질병을 옮기기도 합니다. 저 역시 세렝게티 초원 방문을 앞두고 흡혈파리에 관해 찾아봤는데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았습니다. 흡혈파리, 체체파리란? 체체파리는 아프리카에서 발견되는 흡혈성 파리입니다. 이름 그대로 사람과 동물의 피를 빨아 먹는 곤충입니다. 일반 파리보다 크고 회색빛이며 날개가 X자 형태로 겹쳐있습니다. 이 파리는 특히 세렝게티나 케냐 북부에 많이 서식합니다. 낮에 활발히 움직이며 그늘진 지역을 선호합니다. 체체파리가 위험한 이유는.. 2025.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