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과 동물들은 대부분 홀로 사는 외톨이들입니다. 표범은 나무 위에서 지내고, 치타는 솔로 사냥을 하며, 호랑이는 영역을 독점합니다. 그런데 사자만 다릅니다. 아프리카 초원에서 프라이드(pride)라는 무리를 짓는 유일한 고양잇과입니다. 게다가 그 구조가 매우 특이합니다. 암컷 중심의 모계 프라이드에 수컷들은 코얼리션(coalition)이라는 연합으로 침투하는 방식입니다.
프라이드: 암컷 중심의 모계 사회 구조
사자 프라이드는 보통 10~20마리 규모로 이루어집니다. 이 안에는 암컷 5~15마리와 새끼들, 그리고 수컷 1~4마리가 포함됩니다. 암컷들은 혈연 관계인 자매나 어머니, 딸 중심으로 평생 함께 살아갑니다. 새끼 암컷들도 무리를 떠나지 않고 머물러 프라이드를 유지합니다.
암컷들은 사냥의 90%를 담당합니다. 대형 먹잇감인 누나 얼룩말, 물소를 협력해서 포위 사냥합니다. 이들은 속도와 전략을 발휘해서 매우 효율적으로 사냥에 성공합니다. 반면 수컷들은 영역 방어와 번식에 전문화되어 있습니다. 갈기가 풍성한 모습으로 포효하며 100~400제곱킬로미터의 영역을 지킵니다.
이들의 하루 일과는 낮에 대부분 졸면서 보냅니다. 사자들은 하루에 20시간 정도 잠을 잡니다. 밤이 되면 사냥을 나갑니다. 먹이를 나눌 때는 계급제가 적용됩니다. 수컷이 먼저 먹고, 그 다음에 암컷과 새끼들이 먹습니다. 암컷들은 공동 육아를 합니다. 서로의 새끼에게 젖을 물려주고 지켜봅니다.
코얼리션: 수컷 연합의 치밀한 침투 작전
수컷 새끼들은 2~3세가 되면 프라이드에서 쫓겨납니다. 그리고 떠돌이 생활을 시작합니다. 홀로 프라이드를 쟁취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형제나 사촌끼리 코얼리션이라는 2~4마리 연합을 만들어 도전합니다. 전체 수컷 중에서 성공하는 비율은 겨우 5% 정도입니다. 승률이 낮지만 연합의 힘으로 매우 강력해집니다.
코얼리션이 성공하면 기존 수컷들을 몰아내고 프라이드를 장악합니다. 이때 인퀴지션이라는 잔인한 과정을 거칩니다. 장악한 수컷들은 이전 수컷들의 새끼들을 죽입니다. 다만 새끼 암컷들만 살려둡니다. 이렇게 해서 암컷 인력을 유지합니다. 들어온 수컷들은 암컷들을 독점해서 번식합니다. 하루에 50회 정도 짝짓기를 합니다. 2~4년 후에는 새끼 수컷들을 다시 쫓아내고 새로운 떠돌이 생활을 모집합니다.
갈기가 크고 검을수록 상대를 겁주기 효과가 큽니다. 그리고 협공 작전으로 싸움에서 승리합니다. 코얼리션 내부에서도 리더십을 다투지만 형제 관계라서 협력이 강합니다. 이로 인해 초원의 최강 무리로 자리 잡습니다.
프라이드와 코얼리션의 생존 드라마
프라이드는 초원의 환경에 적응한 결과입니다. 솔로 사냥으로는 대형 먹잇감을 잡을 수 없어서 무리 생활로 진화했습니다. 코얼리션은 홀로는 약하지만 연합으로 강해지는 전략입니다. 수컷 교체 주기는 2~4년으로 프라이드에는 항상 긴장감이 감돕니다. 사자의 생활 방식은 자연의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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