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자니아 세렝게티나 응고롱고로 사파리를 다녀온 분들 중에 "품바 봤어!"라고 한 번쯤 외치신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이 '품바'는 단순한 애칭이 아니라, 라이온 킹 캐릭터에서 비롯된 이름이에요. 실제로는 아프리카 사바나에 사는 '와탈루'라는 혹멧돼지인데, 사파리에서 코믹하게 땅 파고 꼬리 치켜든 모습이 딱 영화 그대로라서요. 이번 글에서는 품바에 관해 세 가지 궁금증을 풀어보려 합니다.
품바가 뭔지, 현지에서 왜 '와탈루'라고 부르는지, 그리고 주토피아처럼 냄새 맡는 능력이 진짜인지요. 사파리 가기 전에 읽어보시면, 다음번 여행에서 "아, 저게 와탈루구나!" 하며 더 재미있게 관찰하실 수 있을 거예요.
품바는 누구? 라이온 킹의 별명에서 현실로
'품바(Pumbaa)'는 디즈니 '라이온 킹'에 나오는 그 통통하고 착한 멧돼지 캐릭터예요. 전 세계적으로 이 이름이 혹멧돼지(warthog)의 상징이 돼버렸죠. 사파리 가이드들도 관광객에게 "Look, Pumbaa!" 하며 소개할 정도예요.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품바 무리 봄!" 포스팅이 SNS에 넘칩니다.
실제 혹멧돼지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사바나·초원에 서식해요. 세렝게티나 응고롱고로에서 누 떼나 코끼리 사이에 섞여 있는 걸 자주 보실 텐데, 영화처럼 벌레 먹고 '하쿠나 마타타' 부르는 건 아니지만, 코믹한 매너리즘은 비슷하답니다.
몸집은 수컷 60~200kg 정도로 제법 크고, 얼굴에 혹 같은 피부와 길쭉한 송곳니(25~60cm)가 트레이드마크예요. 꼬리를 세우고 무리 지어 다니는 모습이 귀엽게 느껴지지만, 시속 50km로 달리는 스피드와 공격성은 만만치 않아요. 진흙탕에서 뒹굴고 땅 파는 습성은 기생충 제거와 체온 조절 때문이죠.
와탈루? 현지 이름의 비밀
아프리카 여행자들 사이에서 "와탈루 봤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거예요. 이건 스와힐리어로 혹멧돼지를 뜻하는 말입니다. 탄자니아·케냐 가이드들이 관광객과 대화할 때 쓰는 표현으로, 영어 'warthog'의 'wart(사마귀)'에서 온 '혹멧돼지'와 같은 뉘앙스예요. 얼굴의 혹 같은 피부 때문에 붙은 이름이죠.
스와힐리어는 동아프리카 공용어로, 사파리 용어 중 사파리(safari), 심바(simba:사자), 투앙가(tuunga:기린)처럼 동물 이름이 많아요. 와탈루는 그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품바라는 애칭과 함께 쓰여서 이제는 다들 품바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냄새 잘 맡나? 주토피아 경찰 돼지처럼?
주토피아2에서 냄새로 범인을 쫓는 그 돼지 캐릭터 보셨나요? 품바는 개만큼은 아니지만 멧돼지과 중 상위권 후각을 가졌어요. 땅밑 구근·뿌리·벌레를 찾아 코를 박고 파내는 데 특화됐습니다.
건기에는 지하수나 먹잇감을 후각으로 탐지해 이동하고, 사자·하이에나 같은 천적 냄새 맡아 도주해요. 잡식성이라 사체·곤충까지 찾아내 단백질 보충도 하고, 무릎 꿇듯 코를 땅에 대고 파는 모습이 사파리에서 자주 보여요. 개(인간 대비 10만 배 후각)보단 약하지만, 사바나 생존에 필수 무기죠.
재미있는 사실: 영화처럼 '벌레 전문'은 아니에요. 기본은 초식(풀·뿌리) 위주지만, 기회주의적으로 뭐든 먹습니다. 사파리에서 와탈루가 코 들고 땅 헤집는 걸 보면 "저 녀석들 탐지견 해도 되겠네" 싶으실 거예요!
사파리에서 와탈루(품바) 즐기기
세렝게티 초원이나 응고롱고로 분화구에서 품바 무리를 보면 "라이온 킹 실사판!" 하며 사진 찍기 딱 좋습니다. 천적 피하며 꼬리 치켜든 채 달리는 모습, 진흙탕 뒹굴기, 가족 무리 생활까지 관찰 포인트가 많아요. 이 녀석들 보면서 자연의 유쾌함을 새삼 느낍니다. 영화가 현실을 이렇게 재미있게 연결해 주니 고마운 일이죠? 탄자니아 사파리 계획 중이시라면, 품바를 기대하며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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