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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담합, 기름값과 신뢰 그리고 소비자가 묻고 싶은 질문들 밖에서 보는 정유사와 유가 논쟁이번 사건을 보면서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솔직히 말하면 “또 기름값이야…”였습니다.중동 전쟁, 최고가격제, 손실보전, 담합, 갑질 같은 단어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옵니다.뉴스를 따라가다 보니, 정유사의 입장, 검찰의 논리, 주유소의 사정, 운전자들의 반응까지 각자 다른 화면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정유사에게는 원유 확보, 공장 가동률, 국제가격, 정책 제약이라는 세계가 있고, 검찰에게는 공정거래법과 담합이라는 법의 세계가 있습니다.주유소와 운전자에게는 단순합니다. “왜 이렇게 비싸냐”, “왜 내릴 때는 잘 안 내리냐”, 결과만 눈에 들어옵니다. 정유사를 단순 악역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한편으로는 정유사를 완전히 악역으로만 생각하기도 어렵다고 느꼈습니다.중동에서 전쟁.. 2026. 7. 21.
“피해액이 왜 26조인가요?” 가상 경쟁가격과 담합 손해액 계산 방식 이제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숫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정유사 영업이익은 연간 1조 원이 안 되는 경우도 많은데, 왜 검찰은 피해액을 26조 원이라고 말할까, 이런 의문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영업이익과 피해액은 전혀 다른 숫자입니다먼저 이 두 숫자의 성격부터 구분해 보는 편이 좋겠습니다.영업이익은 기업 입장에서의 수익입니다. 매출에서 비용을 빼고 실제로 얼마를 남겼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반면 피해액은 소비자나 시장 전체가 담합이 없었더라면 내지 않았을 금액을 추정한 값입니다.즉, 영업이익은 “정유사가 얼마나 벌었는가”를 말해주고, 피해액은 “시장 전체가 얼마나 더 냈다고 볼 수 있는가”를 말해줍니다.그래서 정유사의 실제 이익 규모와 검찰이 주장하는 피해액 규모는 애초에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2026. 7. 21.
사후정산제와 전량구매, 그리고 ‘갑질’ 논란, 주유소와 운전자 입장에서 본 석유 유통 구조 앞선 글까지는 정유사와 검찰의 시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이번에는 조금 더 생활에 가까운 시선, 주유소와 운전자 입장에서 석유 유통 구조를 바라보고자 합니다.전량구매계약, “이 간판을 다는 순간 선택지는 줄어든다”도로를 달리다 보면 SK, GS, HD현대, 에쓰오일 같은 브랜드 주유소 간판을 자주 보게 됩니다.이 간판 뒤에는 전량구매계약이라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정 정유사의 간판을 단 주유소는 사실상 그 정유사에서만 석유제품을 공급받는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습니다.정유사 입장에서는 자사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고,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습니다.하지만 주유소 입장에서 보면 더 싼 공급처를 찾고 싶어도 사실상 다른 정유사로 갈아타기 어렵다는 제약이 생깁니다. 가.. 2026. 7. 21.
검찰이 말하는 ‘유가 담합’은 어떤 논리일까? 공정거래법 관점에서 본 이번 사건 구조 앞선 글에서 기름값이 어떻게 결정되고, 유가 급등 국면에서 정유사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살펴봤습니다.이제는 시선을 조금 바꿔서, “검찰과 공정거래법은 이 사건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공정거래법에서 말하는 ‘담합’이란 무엇인가우선 담합이라는 단어부터 정리해 보는 편이 좋겠습니다.공정거래법에서 말하는 담합(부당한 공동행위)은 간단히 말하면 “경쟁사끼리 가격·수량·시기 등을 사전에 합의해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입니다.핵심은 두 가지입니다.서로 경쟁해야 할 사업자들이가격이나 거래 조건을 “공동으로 결정”해 시장 경쟁을 없애는 것여기서 중요한 점은, 담합이 꼭 “최종 소비자가 보는 가격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공급가, 입금가, 할인율, 수수료, 특정 조건을 붙인 거래 등 가격 형.. 2026. 7. 21.
유가 급등 시 정유사는 무엇을 고민할까? 수출·내수, 최고가격제, 사후정산제 속의 선택 국제 뉴스에서 “중동 전쟁”,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같은 이야기가 나오면 우리에게 가장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기름값”입니다.그럴 때 정유사들은 어떤 화면을 보고 있을까요. 소비자는 주유소 가격판을 보고, 정책 담당자는 물가 통계를 보지만, 정유사는 조금 다른 대시보드를 들여다봅니다.국제유가 급등, 정유사의 첫 번째 고민: 원유 확보와 공정 가동률유가 급등 국면에서 정유사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얼마에 산다”보다 “확실히 들여올 수 있느냐”입니다.정유공장은 한 번 멈추면 다시 올리는 비용이 상당히 큽니다. 연속 공정 특성상, 원유 도입이 흔들리면 전체 설비 효율과 수율에 영향을 줍니다.그래서 전쟁·제재·해협 봉쇄 같은 이슈가 터지면 정유사들은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려고 애를 .. 2026. 7. 21.
기름값은 어떻게 결정될까? MOPS·MOPJ와 정유사 가격 구조 이야기 마트에서 우유를 고를 때는 대략 가격 감이 있으신데, 주유소에 들어가서 휘발유 가격을 보면 “도대체 이 숫자는 어떻게 나온 걸까?” 하는 생각이 드실 때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기름값은 사실 꽤 복잡한 구조를 통해 결정됩니다. 그 중심에는 MOPS, MOPJ 같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 지표가 자리 잡고 있고요. MOPS·MOPJ, 이름부터 낯선 국제 가격 지표들MOPS는 Mean of Platts Singapore의 줄임말입니다. MOPJ는 Mean of Platts Japan의 줄임말이고요.둘 다 간단히 말하면, “아시아 지역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석유제품 가격을 보고, 평가 기관이 하루하루 ‘오늘 이 정도가 시장가격 같다’라고 숫자를 찍어주는 지표”라고 이해해 보셔도 괜찮습니다.싱가포르, 일본 같은 허브에.. 2026. 7. 21.
호수에서 만나는 검은 새, 물닭에 관한 정리 물닭은 호수와 저수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검은색 물새로, 오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뜸부기과에 속하는 독특한 습지 새입니다.호숫가에서 오리들 사이로 온몸이 검고 이마만 하얀 새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검은 오리인가?” 하고 지나치지만, 이 새의 이름은 바로 물닭입니다.물닭의 학명은 Fulica atra이고, 두루미목 뜸부기과에 속하는 조류입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중부 이남의 하구, 하천, 저수지, 호수 등 얼지 않는 민물에서 겨울을 나는 흔한 겨울새로 알려져 있고, 일부 개체는 텃새처럼 번식도 함께 하는 종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한겨울 호수에 나가보면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같은 오리류 사이에 검은 새들이 군데군데 섞여 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조금만 유심히 보면, .. 2026. 7. 21.
팝콘처럼 튀는 뇌, 스마트폰 시대의 "팝콘브레인"과 완화 방법 팝콘브레인은 ‘팝콘처럼 톡톡 튀는 자극에만 반응하는 뇌’라는 의미로, 과도한 디지털 자극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뇌 상태를 비유하는 말입니다.‘팝콘 브레인(popcorn brain)’이라는 용어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정보대학원 데이비드 레비 교수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1년 CNN에서 처음 소개되며,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현대인의 뇌를 설명하는 표현으로 퍼져 나갔습니다.그렇다면 왜 하필 팝콘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팝콘이 열을 받으면 옥수수 알갱이가 ‘탁탁’ 튀어 오르듯이, 우리의 뇌도 스마트폰 알림, 짧은 영상, 강한 자극이 들어올 때만 팍팍 반응하고 그 사이의 잔잔한 시간에는 거의 멈춰 있는 것처럼 행동합니다.이 모습이 팝콘과 닮았다고 해서, “팝콘이 터지듯 강렬한 자.. 2026. 7. 21.
돼지는 정말 뚱뚱한 동물일까, 체지방률로 보는 뚱뚱한(?) 돼지 이야기. 일상에서 누군가를 놀릴 때 “돼지 같다”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데 과학적으로 들여다보면, 이 말은 생각보다 사실과 거리가 있습니다. 여러 자료에서는 돼지의 체지방률이 약 15% 수준으로 소개되며, 성인 남성이나 여성의 평균 체지방률보다 낮게 설명되기도 합니다.이 지점을 처음 알게 되면 조금 의외라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이런 내용을 접할 때마다, 우리가 어떤 동물을 바라보는 방식이 얼마나 이미지 중심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돼지는 왜 뚱뚱해 보일까요겉으로 보기에는 분명 둥글고 무거워 보입니다. 다리도 짧고 몸통은 넓어서, 한눈에 봐도 통통한 인상을 줍니다.하지만 체지방률은 단순히 “커 보이는가”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체지방률은 전체 체중 가운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인데, 돼지는 몸집이 .. 2026. 7. 19.
운동 중 심박수 200이 넘어도 괜찮을까? 그렇다면 훈련으로 최대심박수가 올라갈까? 최근에 철인3종경기에 출전하면서 제 몸이 어디까지 반응하는지 꽤 생생하게 느껴보게 되었습니다.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숫자 중 하나는 제 심박수였습니다.운동 강도가 올라가고, 호흡이 거칠어지고, 막판에 가까워질수록 심박수가 200을 거뜬히 넘기더라고요.이렇게까지 올라가도 괜찮은 건지, 혹시 너무 무리한 건 아닌지 순간적으로 걱정도 되었습니다.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누군가는 심박수가 200도 넘는데, 어떤 사람은 180도 넘기기 어렵다고 하잖아요.그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오늘은 최대심박수가 무엇인지, 운동을 많이 하면 높아지는지, 나이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최대심박수란 무엇일까요?최대심박수는 운동을 아주 강하게 했을 때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심박수를 말합.. 2026. 7. 18.
향기 그리고 냄새, 이 두 단어는 어떻게 다르게 써야 할까요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인데도 막상 문장으로 옮기려 하면 망설여질 때가 있습니다. 꽃에서는 향기가 난다고 하면서도, 부엌에서는 음식 냄새가 난다고 말하곤 하지요. 둘 다 코로 맡는 감각인데, 왜 이렇게 다르게 들릴까요.저는 이런 단어를 들여다볼 때마다, 말이 단순히 뜻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기분과 장면까지 함께 데려온다고 느끼곤 합니다. 특히 블로그 글처럼 분위기를 살려야 하는 글에서는 단어 하나의 결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향기는 좋은 쪽으로 기울어진 말입니다향기라는 단어는 대체로 기분 좋은 냄새를 말할 때 사용합니다. 꽃, 향수, 풀잎, 차, 커피처럼 은은하거나 매력적인 냄새를 표현할 때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그래서 “장미 향기”, “숲의 향기”, “커피 향기” 같은 표현은 부드럽고 정돈된 느.. 2026. 7. 17.
주식 수급 제대로 이해하기: 개인·기관·외국인 매매량의 진짜 의미 주식에서 개인·기관·외국인 매매량은 이 세 부류가 지금 이 종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급 데이터이며, 기관에는 연기금·자산운용사·증권사 자기매매·보험사·은행 등 국내의 큰손 투자자들이 포함됩니다.왜 개인·기관·외국인 매매를 볼까?차트를 볼 때 “외국인 순매수 1,000억, 기관 순매도 500억, 개인 순매수 전환” 같은 문구를 자주 보게 되시죠. 이 숫자는 단순한 거래량이 아니라 누가 얼마나 사고, 누가 얼마나 파는지를 보여주는 심리·포지션의 결과입니다.특정 주체가 꾸준히 사고 있다면 그 주체는 그 종목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속적인 순매도는 비중 축소, 차익 실현, 혹은 리스크 회피 같은 의사결정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26.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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