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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19

몸 반은 빨갛고 반은 파란 도마뱀, 아가마 므완자 (스파이더맨 도마뱀) 탄자니아 여행가서 바위 위에 앉아 있는, 위는 새빨갛고 아래는 시퍼런 도마뱀 보셨다면 “아가마 므완자(Mwanza flat-headed rock agama)”를 보신 거예요. 이 도마뱀은 색깔 때문에 아예 “스파이더맨 도마뱀”이라는 별명까지 붙었죠. 저도 처음 사진으로 봤을 때 “이건 누가 칠해놓은 장난감 아닌가?” 싶을 정도였는데, 알고 보니 색깔 하나에 진화, 연애, 생존 전략이 다 녹아 있더라고요.아가마 므완자, 누구냐 넌?아가마 므완자의 정식 이름은 Agama mwanzae, 영어로는 Mwanza flat-headed rock agama라고 부릅니다. 이름에 들어가는 ‘Mwanza’는 탄자니아 빅토리아 호 남쪽의 도시·지역 이름에서 따온 거고, 실제로 그 주변의 바위 지대에 많이 살아요. 분포는 .. 2026. 2. 16.
날지는 못해도 완벽한 새, 타조의 아프리카 생존 과학 타조를 처음 야생에서 보면, ‘저 거대한 새가 진짜 아프리카에도 산다고?’ 하는 느낌이 들죠. 저도 자료를 찾다 보니, 우리가 ‘알 듯 말 듯’ 알고 있던 타조가 꽤 과학적으로 흥미로운 동물이더라고요.타조, 생각보다 “아프리카스러운” 새타조는 솔직히 저도 예전엔 "큰 새” 정도로만 알고 있었어요. 실제로 서식지나 이런것 까지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타조는 아프리카에만 자연 분포를 가진, 전형적인 아프리카 동물이에요.남부 사하라 사막 주변, 사헬 지역, 케냐, 탄자니아 같은 동아프리카 초원, 나미브, 칼라하리 같은 반사막 지대까지, 뜨겁고 탁 트인 초원, 사바나, 반사막에 넓게 퍼져 살죠.야생 타조는 울창한 열대우림은 피하고, 풀과 낮은 관목이 듬성듬성 있는 열린 지형을 좋아해요. 덕분에 저는 탄자.. 2026. 2. 14.
한눈에 보는 고양이과 동물들 분류 및 정리 (고양이과 - 표범아과, 고양이아과) 사자, 호랑이, 표범, 재규어, 치타, 퓨마, 스라소니, 서벌, 카라칼…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누가 어느 그룹에 속하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헷갈리기 쉽죠.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고양이과 동물들을 깔끔하게 나눠서 정리해보겠습니다.1. 고양이과, 크게 두 갈래고양이과(Felidae)는 크게 두 아과로 나뉩니다.표범아과(Pantherinae) – 주로 ‘포효’할 수 있는 대형 고양이들, 사자, 호랑이, 표범, 재규어, 눈표범, 구름표범류 등.고양이아과(Felinae) – 집고양이부터 퓨마, 스라소니, 치타, 서벌, 카라칼 같은 중·소형 고양이들.대략 “사자, 호랑이 느낌 = 표범아과”, “집고양이, 퓨마 느낌 = 고양이아과” 정도로 잡고 보시면 이해가 빨라요.2. ‘대형 고양이’로 많이 부르는 친구들.. 2026. 2. 14.
수박 잘 먹는 하마, 왜 이렇게 위험할까 하마는 수박을 한입에 부숴 먹는 영상 덕분에 왠지 느릿하고 귀여운 동물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됩니다. 겉모습과 위험성 사이의 이 괴리감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포인트 같아요. 이번에는 하마의 공격성, 영역성, 식성 이야기를 한 번에 묶어서, “하마는 도대체 어떤 동물인가”를 정리해볼게요.귀여움과 공포 사이의 동물통계 자료를 보면, 하마는 아프리카에서 매년 수십 명 수준의 인명 피해를 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래전부터 “연 500명 사망”이라는 숫자가 널리 퍼졌지만, 실제로는 국가별 통계가 부정확해서 추정치에 가깝고, 최근에는 “수십 명 정도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와요. 그래도 사자, 표범보다 위험한 대형 포유류로 꼽히는 건 여전히 사실이.. 2026. 2. 10.
[탄자니아 2일차-3] 세렝게티 국립공원 사파리 첫날 (기린, 사자 가족, 품바, 얼룩말, 누) 이전글: 2026.01.30 - ["자연 관찰자"의 알콩달콩 신혼생활/신혼여행] - [탄자니아 2일차-2] 세렝게티 국립공원 사파리 첫날 (사자, 치타, 하마, 가젤, 점심)점심을 대충 마무리하고 다시 차에 올라타니, 슬슬 피곤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졸 순 없지’ 싶은 마음에 물 한 모금 꿀꺽, 모자 눌러 쓰고 다시 창밖으로 눈을 돌렸어요. 오후의 빛은 오전보다 조금 더 부드러워져서, 풀 색깔도 노란색, 연두색이 섞인 수채화 같았어요. 차는 울퉁불퉁한 길을 덜컹거리며 달렸고, 창밖으로는 얼룩말과 가젤이 이어지는 끝없는 행렬이 배경처럼 깔려 있었죠. 어느 순간부터는 동물 한 마리 한 마리가 ‘특별한 장면’이라기보다, 이미 이 풍경의 ‘기본’이 되어버린 느낌이랄까요. 비포장도로.. 2026. 2. 8.
기린 이야기! 아카시아 나무, 보라색 혀, 7개의 목뼈, 그리고 기린 호텔까지 기린이라고 하면 그냥 ‘목 긴 동물’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면 아카시아 나무, 혀, 목뼈, 성격, 심지어 호텔까지 이어지는 이야기가 꽤 입체적이더라고요. 오늘은 기린에 관해 알아볼게요.아카시아와 기린의 밀당아프리카 사바나에서 기린이 가장 자주 고르는 메뉴는 아카시아 나무잎입니다. 단백질, 미네랄, 수분이 풍부해서, 기린 한 마리가 하루에 수십 kg에 달하는 잎을 뜯어 먹을 만큼 ‘효율 좋은’ 먹이죠. 덕분에 기린은 굳이 땅에 있는 풀을 먹으러 내려가지 않아도, 나무 윗부분만 돌아다니면서도 하루 에너지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어요.하지만 잎을 뜯기는 입장인 아카시아에게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같은 나무에 기린이 계속 몰리면 잎이 금세 다 사라지고,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면적도 줄어들겠죠. 그래서 아카시.. 2026. 1. 28.
멀리서 망원경으로만 볼 수 밖에 없었던 코뿔소, 뿔 때문에 사라져 간다 아프리카 사파리를 다녀온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사자랑 코끼리는 잘 봤는데 코뿔소는 왜 이렇게 안 보일까?" 하는 푸념을 자주 듣습니다. 저도 작년에 4박5일 사파리 갔을 때, 망원경으로 아슬아슬 저 멀리서 한두번 본게 전부였어요. 코끼리나 사자는 정말 자주 만났는데 말이죠. 왜 그럴까요? 코뿔소가 왜 이렇게 사라져가고 있는지, 그리고 왜 사파리 가이드들이 "BIG5 중 가장 보기 힘든 녀석"이라고 할까요?코뿔소, 왜 아프리카의 BIG5일까?BIG5는 사파리에서 사자, 코끼리, 버팔로(아프리카물소), 표범, 코뿔소를 뜻하는데요. 19세기 유럽 사냥꾼들이 목숨 잃을 수 있는 5대 위험 동물로 꼽은 데서 유래됐습니다. 코뿔소는 그중에서도 "네 발 달린 전차"라는 별명답게 무서운 존재예요.돌진 속도: 시속 50.. 2026. 1. 21.
사자가 지폐에? 동물들이 그려진 탄자니아의 지폐들 탄자니아 여행 중 지갑 열 때마다 깜짝 놀랐어요. 우리나라 돈처럼 인물만 나오는 게 아니라, 사자에 코끼리라니! 마치 세렝게티 초원이 주머니에 들어온 기분이더라고요. 지폐를 보면서도 설렜던 제 기억을 간단히 풀어볼게요.실링 기본, 동전부터 지폐까지화폐는 '실링(TZS)' 입니다. 대략 환율을 계산해보면 1달러가 2450 실링정도였어요. 한국의 원환율과 오더가 맞으니, 몇만실링이 다가오는 크기를 직관적으로 계산하기 나름 편했습니다. 지폐와 동전은 아래와 같이 통용됩니다.지폐: 1000, 2000, 5000, 10000 실링동전: 50, 100, 200, 500 실링 지폐 주인공, 동물 스타들제가 이글을 쓰게된 이유는 지폐나 동전에 동물들이 나와서 돈을 보는데도 재미가 있었거든요. 10,000실링에는 코끼.. 2026. 1. 15.
은밀한 사냥꾼, 표범! 표범의 숨겨진 매력 (+ 까르띠에 팬더; panthère) 세렝게티에서 처음 표범을 봤을 때 느낌이 아직도 또렷해요. 사자는 그래도 자주 보이고, “나 여기 있다”라고 존재감을 뿜죠. 하지만 표범은 끝까지 숨어 있다가 딱 한 번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느낌이더라고요. 도시에서 까르띠에 쇼윈도 앞을 지나가다 보면, 이번에는 같은 동물이 ‘팡테르(panthère)’라는 이름으로 우아한 주얼리 아이콘이 되어 있어 묘한 기분이 듭니다.세렝게티에서 만난 은밀한 사냥꾼세렝게티 사파리를 달리다 보면 사자는 비교적 자주 보이지만, 표범은 정말 운이 좋아야 한 번 만날 수 있는 존재에 가깝습니다. 저도 단 한번, 나무 꼭대기 위에 표범 한 마리가 길게 늘어져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표범은 대부분 혼자 생활하고, 낮에는 나무 그늘, 바위 틈, 덤불 속에 몸을 숨기며.. 2026. 1. 14.
사바나 동물 완벽 정리: 초식동물, 육식동물, 새들 종류 정리 사바나 하면 끝없이 펼쳐진 풀밭과, 그 위를 유유히 걸어 다니는 기린, 얼룩말, 그리고 황금빛 사자를 떠올리게 되죠. 사실 사바나는 생각보다 체계적인 생태계라서, 어떤 동물이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게 보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바나에 사는 대표적인 동물들을 초식동물, 육식동물, 새 이렇게 나눠서 정리해볼게요.초식동물: 풀과 나뭇잎을 책임지는 팀아프리카코끼리 - 나무를 쓰러뜨리고 초원을 트여줌기린 - 높은 나뭇잎만 먹어 먹이 경쟁이 적음얼룩말 - 풀밭의 단골 손님누 - 사바나의 대표 초식동물임팔라, 톰슨가젤 - 민첩한 영양류버팔로 - 무리 생활하는 대형 초식동물코뿔소 - 풀과 덤불을 먹는 거구육식동물: 초원의 균형을 잡는 포식자사자 - 무리 사냥의 달인표범 - 나무 위 사냥.. 2026. 1. 13.
아프리카 야생으로 떠나는 빅파이브 (BIG FIVE) 여행기 요즘 예능에서도 등장하는 ‘빅5’요새 제가 즐겨보는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들에서도 ‘빅5’라는 말이 자주 나오더라고요. 예전에는 아프리카 여행 다큐멘터리쯤에서나 들을 수 있던 단어였는데, 이제는 예능에서도 친숙하게 쓰이는 걸 보면 참 세상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첫 번째는 나영석 PD의 “케냐간세끼”예요. 이 프로그램에서는 케냐에서 연예인들(이수근, 은지원, 조규현)이 실제로 사파리 투어를 체험하죠. 차를 타고 초원을 달리며 사자, 코끼리, 코뿔소, 표범, 버펄로를 하나씩 만날 수 있는 사파리 투어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자연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새삼 느껴졌죠.또 하나는 “극한84”입니다. 기안84가 크루원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마라톤에 참가했습니다. ‘빅5 마라톤’ 은 이름.. 2026. 1. 10.
사파리에서 만난 코끼리, 거대한 생명체의 비밀 아프리카 사파리 투어에서 빅파이브(Big 5)를 만나면 누구나 가슴이 뛴다고 하죠. 그런데 코끼리는 그중에서도 특별한 존재예요. 사파리 차량으로 곁을 지나갈 때도 그렇게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가이드가 "시끄럽게 소리 내지 마세요"라고 속삭이던 순간 무서운 느낌도 들었어요. 정말 거대한 몸집으로 풀을 뜯어먹는 모습은 장관이었죠. 오늘은 이런 코끼리의 생태와 무리 생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해요. 사파리에서 본 그 압도적인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떠올리며요.겉보기엔 온순해도… 코끼리의 숨겨진 위험성사파리 가이드가 왜 조용히 하라고 했을까요? 코끼리는 보통 온순해 보여도, 실제로는 땅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중 하나예요. 특히 'musth(무스)' 상태에 들면 테스토스테론이 60배 폭증하면서 공격성이 급등하죠... 2026.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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