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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20

“피해액이 왜 26조인가요?” 가상 경쟁가격과 담합 손해액 계산 방식 이제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숫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정유사 영업이익은 연간 1조 원이 안 되는 경우도 많은데, 왜 검찰은 피해액을 26조 원이라고 말할까, 이런 의문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영업이익과 피해액은 전혀 다른 숫자입니다먼저 이 두 숫자의 성격부터 구분해 보는 편이 좋겠습니다.영업이익은 기업 입장에서의 수익입니다. 매출에서 비용을 빼고 실제로 얼마를 남겼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반면 피해액은 소비자나 시장 전체가 담합이 없었더라면 내지 않았을 금액을 추정한 값입니다.즉, 영업이익은 “정유사가 얼마나 벌었는가”를 말해주고, 피해액은 “시장 전체가 얼마나 더 냈다고 볼 수 있는가”를 말해줍니다.그래서 정유사의 실제 이익 규모와 검찰이 주장하는 피해액 규모는 애초에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2026. 7. 21.
검찰이 말하는 ‘유가 담합’은 어떤 논리일까? 공정거래법 관점에서 본 이번 사건 구조 앞선 글에서 기름값이 어떻게 결정되고, 유가 급등 국면에서 정유사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살펴봤습니다.이제는 시선을 조금 바꿔서, “검찰과 공정거래법은 이 사건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공정거래법에서 말하는 ‘담합’이란 무엇인가우선 담합이라는 단어부터 정리해 보는 편이 좋겠습니다.공정거래법에서 말하는 담합(부당한 공동행위)은 간단히 말하면 “경쟁사끼리 가격·수량·시기 등을 사전에 합의해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입니다.핵심은 두 가지입니다.서로 경쟁해야 할 사업자들이가격이나 거래 조건을 “공동으로 결정”해 시장 경쟁을 없애는 것여기서 중요한 점은, 담합이 꼭 “최종 소비자가 보는 가격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공급가, 입금가, 할인율, 수수료, 특정 조건을 붙인 거래 등 가격 형.. 2026. 7. 21.
유가 급등 시 정유사는 무엇을 고민할까? 수출·내수, 최고가격제, 사후정산제 속의 선택 국제 뉴스에서 “중동 전쟁”,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같은 이야기가 나오면 우리에게 가장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기름값”입니다.그럴 때 정유사들은 어떤 화면을 보고 있을까요. 소비자는 주유소 가격판을 보고, 정책 담당자는 물가 통계를 보지만, 정유사는 조금 다른 대시보드를 들여다봅니다.국제유가 급등, 정유사의 첫 번째 고민: 원유 확보와 공정 가동률유가 급등 국면에서 정유사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얼마에 산다”보다 “확실히 들여올 수 있느냐”입니다.정유공장은 한 번 멈추면 다시 올리는 비용이 상당히 큽니다. 연속 공정 특성상, 원유 도입이 흔들리면 전체 설비 효율과 수율에 영향을 줍니다.그래서 전쟁·제재·해협 봉쇄 같은 이슈가 터지면 정유사들은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려고 애를 .. 2026. 7. 21.
기름값은 어떻게 결정될까? MOPS·MOPJ와 정유사 가격 구조 이야기 마트에서 우유를 고를 때는 대략 가격 감이 있으신데, 주유소에 들어가서 휘발유 가격을 보면 “도대체 이 숫자는 어떻게 나온 걸까?” 하는 생각이 드실 때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기름값은 사실 꽤 복잡한 구조를 통해 결정됩니다. 그 중심에는 MOPS, MOPJ 같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 지표가 자리 잡고 있고요. MOPS·MOPJ, 이름부터 낯선 국제 가격 지표들MOPS는 Mean of Platts Singapore의 줄임말입니다. MOPJ는 Mean of Platts Japan의 줄임말이고요.둘 다 간단히 말하면, “아시아 지역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석유제품 가격을 보고, 평가 기관이 하루하루 ‘오늘 이 정도가 시장가격 같다’라고 숫자를 찍어주는 지표”라고 이해해 보셔도 괜찮습니다.싱가포르, 일본 같은 허브에.. 2026. 7. 21.
정유사 이익을 이렇게까지 통제해도 될까, 시장경제에 대한 고민 요즘 석유 최고가격제 이야기를 정리하다 보니, 한 가지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이렇게까지 사기업의 가격과 이익을 정부가 제한해도 되는 걸까?” 하는 질문입니다.정유산업이 기초 에너지 산업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그래서 정부가 어느 정도 개입할 수밖에 없는 영역이라는 주장도 이해는 됩니다.그런데 이 논리를 그대로 확장하면, 조금 이상한 지점에 도달하게 됩니다.만약 “서민이 많이 쓰는 필수재”라는 이유로 가격을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면, 우리나라 대표 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통신, 식품 등도 모두 대다수의 서민이 사용하며국가의 규제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국내에서는 싸게 팔고, 해외에서는 비싸게 팔라는 구조는 얼핏 듣기에는 그럴듯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그 가격 차이를 누가 부담하고, 그 .. 2026. 5. 22.
석유 최고가격제로 정유사는 얼마나 손해볼까, 기회손실과 1분기 실적 정리 “정유사는 원래 더 비싸게 팔 수 있었는데, 최고가격제 때문에 덜 받는 것 아닌가?” 생각해 보면 아주 단순한 산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만약 원래 ℓ당 3,000원에 팔 수 있었는데, 정책 때문에 더 낮은 가격에 팔았다면 그 차이만큼 손해를 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1. ‘기회손실비용’은 어떤 뜻일까요정유사가 원래는 국제가격이나 자유시장 가격에 맞춰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었는데,최고가격제 때문에 더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게 되면서 그 차이만큼의 이익을 놓친다는 뜻입니다.경제학적으로 보면 이것은 기회비용, 또는 기회손실의 개념과 비슷합니다.실제로 정유업계도 국내 규제로 인해 수출이나 자유판매에서 벌 수 있었던 이익을 놓쳤다는 논리로 손실 규모를 주장하고 있습니다.즉, 핵심 공식은 아주 간단합.. 2026. 5. 21.
휘발유 경유 최고가격제, 도입부터 현재까지 10가지 흐름 1. 제도 개요와 도입 배경석유 최고가격제는 말 그대로 석유 판매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제도입니다.다만 주유소 판매가를 직접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도매가격 상한을 정부가 정하는 방식입니다.법적 근거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에 있는‘석유판매가격 최고액 지정’ 조항입니다.석유 가격이 급등해 소비자 부담이 과도하다고 판단될 때, 정부가 일정 기간 동안 최고액을 지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이번 조치는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사실상 30년 만에 다시 꺼낸 카드였습니다.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중동 정세 불안이 겹치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에 가까워진 것이 직접적인 배경이었습니다.2. 1차 최고가격제: 3월 13일 도입정부는 2026년 3월 1.. 2026. 5. 20.
호르무즈 봉쇄, 100만 배럴 유조선은 어떻게 나왔을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100만 배럴급 유조선” 이야기가 화두죠.이 배의 이름은 몰타 선적 수에즈맥스급 유조선 ‘오데사(Odessa)호’입니다.수에즈맥스급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대형 유조선입니다.원유 약 100만 배럴 정도를 실을 수 있는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약 100만 배럴: 우리나라 하루 원유 소비량(약 280만 배럴)의 3분의 1 수준선적지: 아랍에미리트(UAE)도착지: 충남 서산시 대산항, HD현대오일뱅크.도착 예정일: 2026년 5월 8일 전후기사들을 보면“호르무즈 봉쇄 이후, 페르시아만 안쪽에서 원유를 싣고 한국으로 향하는 첫 유조선”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그래서 더 상징적인 의미를 갖게 된 것 같습니다.그리고 이 배가 언제, 어떤 타이밍에 그 복잡한 바다를 빠져나.. 2026. 4. 20.
세계 정유사 정제능력 순위와 한국 정유사의 위치 우리나라 정유사와 전 세계 정유사를 같이 놓고 보면 감이 훨씬 잘 와요.이번 글에서는 “회사별 정제 가능 능력(정제처리능력, bpd 기준)”을 중심으로세계 순위를 살펴보고, 마지막에 우리나라 4개 정유사의 정제능력과 간단한 비교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1. “정유사 순위”는 보통 이렇게 봅니다정유사(회사) 순위를 말할 때는 보통 두 가지 기준이 많이 쓰입니다.회사 전체 정제능력(Company refining capacity, kb/d)개별 정유공장(Refinery site) 규모, 즉 단일 혹은 복합 단지의 일일 처리능력회사 단위 순위는 글로벌 메이저와 국영석유회사들이 쓸어 가고,단지 단위 순위에서는 인도, 한국, 중동, 미국의초대형 정유단지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편입니다.대략 몇 백 kb/d” 같은 숫자들.. 2026. 4. 10.
원유 1배럴은 한국 돈으로 얼마일까? 정유사가 사오는 원유 양과 실제 금액 1배럴이 얼만큼의 양인지 이야기하다 보면“그래서… 1배럴은 도대체 얼마인가요? 그리고 정유사는 저런 원유를 어떻게, 얼마 주고 사 오는 거죠?”1배럴은 도대체 얼마일까요?먼저 기준이 되는 국제 유가부터 짚고 가야겠죠.2026년 4월 초 기준으로 대표적인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약 11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계산을 쉽게 하기 위해, 이 글에서는배럴당 100달러라는 깔끔한 숫자를 한 번 가정해 보겠습니다.(유가는 매일, 심지어 하루에도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대략적인 감”으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1배럴 원유 가격(FOB, 산지 선적지 기준) ≈ 100달러 × 1,500원 = 150,000원 정도입니다.(배럴당 100달러, 1달러 = 1,500원이라고 가정)이는 “산지 가격”에 가까운.. 2026. 4. 5.
유가 폭등 시대, 항공유 이해하기! 왜 비행기가 취소될까요? 요즘 뉴스 보시면 유가가 정말 가파르게 오르고 있잖아요.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편 취소 소식까지 들려요.오늘은 항공유가 도대체 어떤 기름이고, 왜 비행기가 실제로 취소까지 되는지 최대한 쉽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1. 항공유는 어떤 기름일까요?항공유는 일반 승용차에 들어가는휘발유, 경유와는 조금 다른 기름입니다.대부분의 민간 여객기가 쓰는 연료 이름은‘제트 A-1(JET A-1)’이고, 등유 계열 연료예요.비행기는 고도 1만 m 이상, 영하 수십 도의 온도, 낮은 기압에서 날아야 하죠.그래서 항공유는 이런 조건에서도 잘 타고, 얼지 않고, 기포가 과하게 생기지 않도록 설계된 연료입니다.간단히 숫자로 보면 인화점은 38도 이상, 빙점은 -47도 이하 정도로 정해져 있습니다.또 항공유에는 착빙 방지제, 부식 .. 2026. 3. 25.
하루 320만 배럴, 한국 정유 4사의 정제 능력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한국 정유 4사의 정제 CAPACITY는 대략 하루에 320만 배럴 정도이고, 실제 처리량(원유 투입)은 연간 10억 배럴 안팎입니다.즉, 가동률은 90% 근처에서 움직인다고 보시면 됩니다.우리나라 정유 회사, 딱 4곳구조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 정유산업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국내에서 원유를 들여와 직접 정제하는 회사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이렇게 4곳이 전부입니다.이 4개 회사만으로 한국이 세계 5~6위급 정제 강국입니다.단위 공장 규모만 보면 세계 최상위 레벨이라, “공장 덩치로 승부 보는 나라”라는 표현도 꽤 현실에 가깝습니다.숫자로 보는 정제 CAPACITY정제 Capacity는 “이론적으로 하루에 얼마나 많은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값입니다.단위는 .. 2026.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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