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유튜브 "동물 일짱 뽑는다"에 멸종한 다이어울프를 되살렸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솔깃한 소식이라서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확인해 봤어요.

다이어울프는 어떤 동물이었을까요?
다이어울프는 약 1만 년 전까지 살았던 대형 늑대류로 알려져 있어요.
분석된 가장 젊은 표본은 약 1만 1천 년 전의 것이에요.
주요 먹이였던 대형 초식동물과 함께 사라졌다고 해요.
원인으로는 기후 변화와 경쟁 등이 거론돼요.
이름 때문에 회색늑대의 사촌쯤으로 생각하기 쉬워요.
그런데 2021년 DNA 연구는 꽤 다른 이야기를 해요.
다이어울프는 늑대류와 매우 갈라진 별개의 계통이었다는 결과예요.
공통 조상을 공유한 시점이 약 570만 년 전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회색늑대와 닮은 모습은 수렴진화로 설명돼요.
유전적으로는 생각보다 먼 사이라는 뜻이에요.
콜로설은 무엇을 발표했을까요?
2025년 4월, 미국 바이오 기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가 발표를 했어요.
로물루스, 레무스, 칼리시라는 새끼 세 마리를 '멸종에서 되살린 다이어울프'라고 소개했어요.
NPR 보도에 따르면 회색늑대의 유전체를 20곳 편집했다고 해요.
그중 일부는 다이어울프에서 확인된 변이를 따른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어요.
고대 DNA는 오하이오에서 발견된 약 1만 3천 년 전 이빨에서 얻었다고 해요.
아이다호의 약 7만 2천 년 전 내이 뼈에서도 얻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렇게 만든 배아는 개 대리모를 통해 태어났다고 보도됐어요.
그러니 '다이어울프의 DNA로 복원했다'는 말은 조금 과장된 표현이에요.
과학자들은 왜 고개를 갸웃했을까요?
많은 연구자가 이 동물을 다이어울프라고 부르는 데 동의하지 않았어요.
버펄로대학의 빈센트 린치는 '회색늑대 복제에 약간의 돌연변이를 더해 겉모습만 닮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해요.
KU 루뱅의 마르턴 라르뮈조는 행동과 사회적 특성도 DNA만큼 중요하다고 지적했어요.
이런 특성은 쉽게 설계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예요.
더럼대학의 안젤라 페리는 홍보가 사실을 앞서간다고 우려했다고 해요.
수십 개 유전자를 바꾸는 것만으로 고유한 특성을 되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었어요.
IUCN 종 생존위원회 개과 전문가 그룹의 결론은 더 분명했어요.
이 동물들은 다이어울프도, 그 대용도 아니라고 밝혔다고 해요.
또 이 사업이 보전에 기여하지 않으며, 현존하는 늑대 보전에 오히려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이 부분은 위키백과에 정리된 내용을 참고했어요.
콜로설의 수석 과학자 베스 샤피로도 5월에는 '20곳을 편집한 회색늑대'라고 표현했다고 해요.
발표 초기의 메시지와 결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있어요.
물론 회사 입장도 있어요.
그들은 완전한 유전적 복제가 아니라 기능적 형질과 생태적 역할의 복원이 목표라고 밝혔어요.
전문가 그룹은 겉모습만 닮은 대용 동물을 만드는 일이 현존하는 종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어떤 경로로 위협이 된다는 것인지까지는 제가 확인한 자료에 자세히 나오지 않았어요.
기사에서 반복해서 나온 질문은 '겉모습이 같으면 같은 종인가'였어요.
종의 정체성은 겉모습이 아니라 유전적 역사와 진화 계통에 달려 있다는 쪽이 설득력 있게 읽혔어요.
그 뒤 이야기, 그리고 제가 느낀 점
회사는 2025년 7월 소식에서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8개월이 되어 몸무게가 100파운드를 넘었다고 전했어요.
같은 나이의 회색늑대보다 25퍼센트 이상 크다고도 주장했지만, 비교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어요.
8월에는 칼리시가 두 마리와 만나는 과정이 소개됐어요.
앞으로 무리를 더 늘리겠다는 구상도 언급됐다고 해요.
다시 정리하면 이번 발표는 분명 대단한 기술 성과예요.
회색늑대의 유전체를 정교하게 고치고 새끼를 건강하게 태어나게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 결과물을 '되살아난 다이어울프'라고 부르는 것은 별개의 논쟁이에요.
과학계의 반응은 대체로 신중하거나 회의적이었다고 정리할 수 있어요.
참고로 다이어울프라는 이름은 '무서운 늑대'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름이 주는 강한 인상도 이 이야기가 널리 퍼진 이유 중 하나일 거예요.
저는 자료를 읽으며 '복원'이라는 말이 얼마나 무겁게 쓰이는지 느꼈어요.
기술이 놀라운 것과 멸종한 종이 돌아왔다고 말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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