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라니는 사슴일까요, 아닐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고라니는 사슴이에요.
분류상 사슴과에 속하는 사슴류예요.
그러니까 고라니와 사슴이 서로 다른 동물이라는 전제는 조금 달라요.
고라니는 사슴 가족 안의 한 종류예요.
학명은 하이드로포테스 이네르미스(Hydropotes inermis)예요.
예전에는 따로 한 아과로 분류하기도 했지만 DNA 연구에서는 노루속과 가까운 자매 계통으로 나타난다고 해요.
고라니는 중국 동부와 한국에 자생하는 사슴이에요.
한국에서는 전국에서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두 지역의 고라니는 아종으로 나뉘어요.
중국 아종과 한국 아종이 따로 소개돼요.
대부분의 사슴은 수컷에게 뿔이 난다고 알려져 있어요.
고라니는 그 흔한 규칙에서 벗어난 예외에 가까워요.
그래도 분류상으로는 사슴과가 맞아요.
겉모습만으로 가족을 정하지 않는다는 점이 새삼 흥미로웠어요.
뿔이 없는 사슴, 대신 길게 자란 송곳니
고라니의 가장 큰 특징은 암수 모두 뿔이 없다는 점이에요.
사슴 하면 떠오르는 멋진 뿔이 없는 사슴인 셈이에요.
대신 수컷에게는 길게 자란 윗송곳니가 있어요.
평균 5.5센티미터, 길게는 8센티미터까지 자란다고 해요.
이 송곳니는 영역 다툼에 쓰인다고 알려져 있어요.
암컷의 송곳니는 평균 0.5센티미터쯤으로 훨씬 작아요.
그래서 해외에서는 고라니를 '뱀파이어 사슴'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생김새를 처음 보면 그런 별명이 붙을 만하다 싶어요.
국내 칼럼에서는 구조 현장에서 수컷의 발달한 송곳니에 다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와요.
귀여운 얼굴에 방심하지 말라는 뜻이겠죠.
흔히 헷갈리는 동물로 노루도 있어요.
고라니는 노루속과 가까운 친척으로 나타나지만, 뿔이 없다는 점에서 구별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다른 사슴과 비교하면 이런 점이 달라요
- 뿔: 암수 모두 뿔이 없음
- 송곳니: 수컷에게 길고 눈에 띄는 윗송곳니가 있음
- 다리: 뒷다리가 길어서 엉덩이가 어깨보다 높고, 토끼처럼 뛰어 달림
- 꼬리: 매우 짧아 거의 보이지 않음
- 사회성: 번식기 외에는 주로 혼자 지냄
다리 사이에 냄새샘이 있는 사슴은 고라니뿐이라고 소개돼요.
이런 특징들 때문에 겉보기엔 오히려 사향노루에 더 가깝게 보인다는 설명도 있어요.
꼬리가 거의 보이지 않고 귀는 짧고 둥글어요.
그래서 멀리서 보면 사슴보다 작은 짐승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새끼는 짙은 갈색 몸에 흰 점과 줄무늬를 가지고 태어나요.
한 번에 보통 2~3마리, 많게는 7마리까지 낳을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고라니는 사슴류 중에서 번식력이 높은 편으로 설명돼요.
국내에서 흔히 보이는 이유와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어요.
세계적으로는 드물고 한국에서는 흔한 동물
여기서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어요.
IUCN 적색목록에서 고라니는 취약종으로 분류돼요.
중국의 개체군은 심각한 위기라고 소개돼요.
반면 한국의 고라니는 번성하고 있다고 설명돼요.
위키백과는 한국 개체군을 약 70만 마리로 추정한다고 적고 있어요.
반면 국내 전문가 칼럼은 아직 정확한 개체 수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해요.
호랑이와 늑대 같은 천적이 사라져서 개체 수가 많을 것으로 짐작한다는 이야기예요.
그래서 정확한 숫자는 단정하기 어려워요.
한편 1994년부터 유해 야생동물로 분류돼 일부 지자체에서는 포상금을 주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와 달리 밀렵과 서식지 감소, 로드킬로 매년 수천에서 수만 마리가 죽는다는 설명도 있어요.
고라니는 예전에 더 넓게 퍼져 있었다고 해요.
대만에서는 19세기 초에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개돼요.
러시아에서는 2019년 무인 카메라에 처음 기록됐고, 2022년에는 약 170마리로 추정됐다고 해요.
중국과 맞닿은 연해주 쪽이에요.
영국에는 1870년대에 들여온 개체의 후손이 살고 있다고 해요.
프랑스에서는 도입된 개체군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돼요.
정리하면 고라니는 뿔 대신 송곳니를 가진 사슴이에요.
세계적으로는 취약하지만 한국에서는 흔하게 만나는 독특한 위치에 있어요.
저에게 고라니는 그냥 도로가에서 보던 동물이었어요.
자료를 읽고 나니 세계적으로 드문 사슴이 우리 곁에 흔하다는 사실이 새롭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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