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유튜브의 "동물 일짱 뽑는다"에 딕딕이라는 동물이 나왔어요.
걸어 다닐 때 딕딕 소리가 나서 딕딕일까 했는데,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딕딕은 어떤 동물일까요?
딕딕은 아프리카에 사는 아주 작은 영양이에요.
동부와 남부 아프리카의 덤불과 사바나에서 지낸다고 알려져 있어요.
어깨까지의 높이는 30~40센티미터쯤이에요.
몸무게는 3~6킬로그램 정도로 소개돼요.
종류는 네 가지예요.
귄터딕딕, 커크딕딕, 은빛딕딕, 솔트딕딕이 있어요.
가장 널리 알려진 커크딕딕은 높이 35~45센티미터에 몸무게 3.8~7.2킬로그램쯤이라고 해요.
IUCN에서는 관심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어요.
암컷이 수컷보다 조금 더 크다는 점도 눈에 띄어요.
수명은 최대 10년쯤으로 알려져 있어요.
수컷에게는 뒤로 눕는 작은 뿔이 있어요.
길이는 약 7.6센티미터로 소개돼요.
이름은 걸음 소리가 아니라 울음소리에서 왔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걸을 때 나는 소리는 아니에요.
이름은 위협을 느낄 때 내는 울음소리에서 왔다고 알려져 있어요.
위키백과는 암컷이 위협받을 때 긴 코를 통해 '딕' 하는 소리를 반복해서 낸다고 설명해요.
그 소리를 흉내 낸 이름이 딕딕이라는 거예요.
커크딕딕의 울음소리는 '직직'에 가까운 나팔 같은 소리라고 소개돼요.
놀라거나 방해받았을 때 내는 소리예요.
이 소리는 여러 역할을 한다고 해요.
다른 동물에게 위험을 알리고, 포식자를 귀찮게 하고, 짝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쓰인대요.
제가 찾은 자료에는 걸음 소리가 이름이 됐다는 설명이 없었어요.
그래서 걸을 때 딕딕 소리가 나서라는 설명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서식지는 몸을 숨길 덤불이 있되 풀이 너무 높지 않은 곳이에요.
먼지 빛깔의 털이 주변과 비슷해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해요.
작은 몸으로 건조한 땅에서 살아가는 방법
딕딕은 물을 거의 마시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대부분의 수분을 잎과 열매 같은 먹이에서 얻기 때문이에요.
- 땀샘의 밀도가 낮음
- 소변을 진하게 농축해 수분을 아낌
- 몸집에 비해 낮은 대사율을 가짐
- 아주 더울 때는 긴 코로 헐떡여 혈액을 식힘
이런 특징 덕분에 최고 40도의 기온도 견딜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건조한 환경에 맞춰 몸이 정교하게 바뀐 셈이에요.
제가 인상 깊게 본 점은 몸의 구조가 환경에 맞게 쓰인다는 거예요.
긴 코는 소리를 내는 데도 쓰이고 열을 식히는 데도 쓰인다고 해요.
한쪽에서는 울음소리를 만들고, 다른 한쪽에서는 체온을 조절하는 셈이에요.
같은 코가 두 가지 일을 맡는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먹이는 잎, 새순, 열매, 장과류가 중심이에요.
풀은 거의 먹지 않거나 아주 조금만 먹는다고 해요.
여기서 이름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 볼게요.
딕딕이라는 이름은 걷는 소리가 아니라 위험을 알리는 소리를 흉내 낸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한 쌍이 함께 사는 작은 영양
딕딕은 일부일처로 지내는 동물로 알려져 있어요.
한 쌍이 약 5헥타르의 영역을 차지하고, 시간의 64퍼센트쯤을 함께 보낸대요.
이웃 영역과의 다툼은 드물다고 해요.
수컷이 기회가 되면 짝 밖에서 짝짓기를 시도할 수 있다는 설명은 있어요.
영역 표시 방법도 특이해요.
눈 안쪽 아래의 검은 점에 있는 분비샘에서 끈적한 물질이 나오고, 풀줄기나 잔가지를 끼워 문질러 표시한다고 해요.
수컷은 똥 더미로도 영역을 표시해요.
영역 가장자리에는 위험할 때 달아나는 길도 만들어 둔다고 해요.
일부일처인 이유로는 한 가지 가설이 소개돼요.
포식자가 많은 환경에서는 한 짝과 함께 다니는 편이 탐색의 위험을 줄여 준다는 해석이에요.
어디까지나 제안된 설명이라서 정답으로 단정하지는 않을게요.
그래도 작은 몸으로 살아남는 방식으로는 설득력이 있어 보여요.
자료를 읽으며 이름이 단순하면서도 꽤 정확하다고 느꼈어요.
작은 동물이 위험을 알리는 소리가 그대로 이름이 됐다는 점이 정겨웠어요.
이름의 유래를 찾아보니 작은 동물에게도 이야기가 이렇게 많구나 싶었어요.
다음에 영상이나 사진으로 딕딕을 만나면 울음소리를 한번 떠올려 보셔도 좋겠어요.
커크딕딕의 학명에 들어간 kirkii는 스코틀랜드 박물학자 존 커크를 기리는 이름이에요.
표본을 처음 수집한 사람이라고 소개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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