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한 성씨’라는 소문, "천방지축마골피"의 숨겨진 의미와 진실
“천방지축마골피”는 실제 사전적인 고사성어라기보다는, 근대 이후 생겨난 속설과 도시전설이 뒤엉켜 만들어진 표현입니다. 그래서 뜻과 어원, 쓰임을 알고 나면 오히려 사람과 언어, 그리고 편견의 역사를 돌아보게 되는 재미있는 말이라고 느끼게 됩니다.처음 이 말을 들으면 주문 같기도 하고, 장난꾸러기 아이를 부르는 말 같기도 하실 수 있습니다. 입으로 소리 내어 읽어보면 리듬감이 꽤 경쾌하게 느껴지는데, 이 묘한 소리 덕분에 어린 시절 어른들 입에서 장난처럼 흘러나오던 말로 기억하는 분들도 많다 하더라고요.1. 귀에 쏙 박히는 이상한 말, 천방지축마골피천방지축마골피는 한자로 적으면 보통 다음과 같은 구조로 쓰입니다.천(天), 방(方), 지(地), 축 또는 추(丑, 竺 등), 마(馬), 골(骨), 피(皮).이렇..
2026. 7. 24.
기름값 담합, 기름값과 신뢰 그리고 소비자가 묻고 싶은 질문들
밖에서 보는 정유사와 유가 논쟁이번 사건을 보면서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솔직히 말하면 “또 기름값이야…”였습니다.중동 전쟁, 최고가격제, 손실보전, 담합, 갑질 같은 단어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옵니다.뉴스를 따라가다 보니, 정유사의 입장, 검찰의 논리, 주유소의 사정, 운전자들의 반응까지 각자 다른 화면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정유사에게는 원유 확보, 공장 가동률, 국제가격, 정책 제약이라는 세계가 있고, 검찰에게는 공정거래법과 담합이라는 법의 세계가 있습니다.주유소와 운전자에게는 단순합니다. “왜 이렇게 비싸냐”, “왜 내릴 때는 잘 안 내리냐”, 결과만 눈에 들어옵니다. 정유사를 단순 악역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한편으로는 정유사를 완전히 악역으로만 생각하기도 어렵다고 느꼈습니다.중동에서 전쟁..
2026. 7. 21.
향기 그리고 냄새, 이 두 단어는 어떻게 다르게 써야 할까요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인데도 막상 문장으로 옮기려 하면 망설여질 때가 있습니다. 꽃에서는 향기가 난다고 하면서도, 부엌에서는 음식 냄새가 난다고 말하곤 하지요. 둘 다 코로 맡는 감각인데, 왜 이렇게 다르게 들릴까요.저는 이런 단어를 들여다볼 때마다, 말이 단순히 뜻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기분과 장면까지 함께 데려온다고 느끼곤 합니다. 특히 블로그 글처럼 분위기를 살려야 하는 글에서는 단어 하나의 결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향기는 좋은 쪽으로 기울어진 말입니다향기라는 단어는 대체로 기분 좋은 냄새를 말할 때 사용합니다. 꽃, 향수, 풀잎, 차, 커피처럼 은은하거나 매력적인 냄새를 표현할 때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그래서 “장미 향기”, “숲의 향기”, “커피 향기” 같은 표현은 부드럽고 정돈된 느..
2026.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