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주악 이야기 - 고려의 도넛, MZ의 디저트
개성주악, 이름부터 좀 정감 가지 않으신가요? 나혼자산다 옥자연 편에서 똘똘한 작은 떡들이 기름 속에서 지글지글 올라오는 걸 보는데, 저도 모르게 “저게 그렇게 맛있나?” 싶더라구요. 알고 보니 그냥 유행 탄 디저트가 아니라, 고려, 조선을 거쳐 북한까지 이어지는 꽤 긴 역사를 가진 떡이더라고요.개성주악, 어떤 떡일까요?개성주악은 한마디로 말하면 한국식 도넛 같은 전통 떡이에요. 찹쌀가루에 멥쌀가루나 밀가루를 조금 섞고, 막걸리를 넣어 반죽을 만들어 동글납작하게 빚은 뒤, 기름에 지져내고 마지막에 꿀이나 조청을 입혀 완성하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라, 요즘 말로 “겉바속쫀”의 정석 같은 간식이에요. 한입 베어 물면 기름 냄새에, 조청의 달큰함, 찹쌀 특유의 쫀득함이 한 번에 몰려오는 타입이죠..
2026.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