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서울 소공점 샤롯데 스위트룸은,
‘서울 한가운데에서 즐기는 가장 화려한 호캉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객실이었습니다.

가격표만 봐도 숨이 턱 막히지만, 실제로 묵어보니 왜 이런 가격이 매겨졌는지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더라고요.
명동 롯데호텔 샤롯데 스위트, 가격표부터 남다른 방
롯데호텔 서울 소공점 샤롯데 스위트룸은 메인타워, 이그제큐티브 타워 쪽 상위 스위트 라인에 속하는 객실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주니어–디럭스–프리미어–샤롯데–프레지덴셜–로열 순으로 스위트 카테고리가 나뉘고,
그 중 샤롯데는 상위권에 해당하는 타입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묵은 샤롯데 스위트는 1박 정가가 약 850만 원 선,
가장 비싼 로열 스위트는 정가가 3000만 원에 달하더라고요.
물론 이 가격표 그대로 결제하고 가는 경우는 거의 없고,
프로모션, 멤버십, 전화 견적, 패키지 상품 등으로
실제 지불 금액은 이보다 훨씬 내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넓은 거실과 식탁, 홈바까지 있는 구조
문을 열고 들어가면 먼저 작은 호텔 방 느낌이 아니라, 진짜 ‘거실’이 먼저 보이는 구조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은 광각으로 찍어서 그런지 좁아 보이네요)

큰 소파와 테이블, 그리고 그 맞은편에는 큼직한 TV가 놓여 있어서,
가족 단위나 지인들과 같이 와도 거실에서 편하게 모여 앉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소파 뒤쪽으로는 4인용 식탁이 따로 배치되어 있었는데요.
룸서비스를 즐기거나 간단한 음식, 디저트, 와인 등을 올려두고 이야기를 나누기에 딱 좋은 위치였습니다.
식탁 한쪽에는 작은 주방 같기도 하고, 바텐더가 서 있을 것 같은 바 공간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싱크대 겸 개수대가 있어서 설거지도 가능해 보였고,
홈바처럼 꾸며진 선반에는 유리잔, 미니바 구성들이 쫙 정리되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진짜 집처럼 지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호텔에서는 컵 하나 설거지도 애매해서 잘 안 쓰게 되는데,
여기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도 괜찮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업무 보기 좋은 1인용 큰 책상
테이블 뒷편으로 이어진 공간에는 1인용 큰 책상이 따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의자와 테이블만 덩그러니 있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업무를 봐도 될 만큼 폭과 깊이가 꽤 넉넉한 책상이었습니다.
샤롯데 스위트의 책상은 조용히 앉아서 메일 정리도 하고, 간단한 문서 작업을 하기에도 꽤 쾌적했습니다.
여행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일을 조금 해야 하는 분들께도 꽤 좋은 구조라고 느꼈습니다.
침실과 두 개의 화장실, 스타일러까지 갖춘 편의성
침실 쪽으로 넘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푹신해 보이는 큰 침대입니다.

정확한 사이즈는 표기를 보지 못했지만, 체감상 킹 사이즈로 느껴졌고 둘이 누워도 아주 넉넉했습니다.
침대 옆에는 작은 소파와 테이블이 있어서, 침실에서도 가볍게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구성이었어요.

조명을 낮춰놓고 바깥 야경을 보면서 쉬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객실에는 스타일러가 구비되어 있어서 옷 관리에도 편리했습니다.

정장이나 코트 같은 옷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서,
결혼식이나 비즈니스 일정과 함께 묵는 분들께는 더 유용할 것 같습니다.
화장실은 두 개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욕실과 화장실, 세면 공간이 분리되어 있으며, 심지어 2개라 둘이 함께 사용도 가능합니다.

또한, 화장대와 큰 거울이 있어 메이크업이나 준비때도 편했습니다.

스위트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정도면 방 안에서 며칠은 그냥 지내도 되겠다” 싶은
편의 시설들이 정말 알차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종로·북한산 뷰, 33층에서 내려다본 서울
이 방의 매력 중 하나는 역시 창밖 뷰였습니다.
롯데호텔 서울 소공점은 북한산과 인왕산이 보이는 객실 뷰로도 꽤 유명한 편인데요.

제가 묵은 방은 33층, 종로 쪽으로 트인 방향이라 멀리 북한산 라인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구조였습니다.
침실에서도, 거실에서도 큰 창을 통해 바깥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서, 낮과 밤 분위기가 꽤 달라지는 점도 좋았습니다.

다만 제가 갔던 날은 날씨가 조금 흐려서, 사진으로 담아낸 하늘과 산이 살짝 뿌옇게 나온 점은 아쉬웠습니다.
맑은 날이었다면 산 능선과 서울 도심이 더 선명하게 대비됐을 텐데,
이 부분은 다음에 다시 한 번 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밖으로는 북한산과 함께 도심 고층 건물들도 함께 보였는데,
그 중에 특히 SK 건물이 시야를 크게 차지하고 있어서,
“조금만 더 비켜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도 살짝 남았어요.
그래도 서울 시내 호텔 중에서
이렇게 북한산 뷰를 크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전체적인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습니다.
샤롯데 스위트의 웰컴 푸드, 넉넉함에 한 번 더 놀람
방에 들어가서 짐만 풀고 둘러보는 사이, 눈이 번쩍 뜨였던 포인트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웰컴 푸드 구성입니다.
과일, 디저트, 간단한 스낵류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는데,
사진을 찍어놓고 다시 봐도 “이렇게까지 많이 챙겨주셨나?” 싶을 만큼 넉넉했습니다.

일반 객실의 웰컴 어메니티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었고,
스위트룸 고객을 위한 특별 대우를 받는 느낌이라 기분이 꽤 좋았습니다.
호캉스를 갈 때, 객실 구조나 침대, 뷰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작은 환대의 디테일이 전체 경험을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대피도면으로 본 3372호, 방 크기와 동선
대피도면을 보면, 방의 대략적인 구조와 크기를 눈대중으로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제가 묵은 방은 3372호실이었는데,
대피도를 봐도 일반 객실들에 비해 확실히 넓게 차지하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거실–식탁–바 공간–업무용 책상–침실–욕실과 화장실들이 길게 이어지는 구조라서,
방 안에서도 꽤 많이 걸어다니게 되는, 그런 ‘집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실제 자료를 찾아보면 샤롯데 스위트룸 면적은 약 127㎡,
평수로는 38평대 정도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화려한 인테리어와 별개로, 동선이 막히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라서
여러 명이 함께 묵어도 불편함이 덜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샤롯데 스위트룸, 호캉스였지만 일상과 이어진 특별한 하루
샤롯데 스위트룸은 단순히 “좋은 호텔에 묵었다” 정도의 경험이라기보다,
서울 한가운데에서 잠시 다른 삶을 살아본 느낌을 주는 공간이었습니다.
가격만 놓고 보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지만,
프로모션이나 패키지, 멤버십 혜택 등을 잘 활용하면
특별한 기념일이나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한 번쯤 선택해볼 만한 경험이라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도 객실 안에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굳이 어딜 나가지 않아도 하루가 훌쩍 지나가더라고요.
다음 글에서는 같은 롯데호텔 서울 소공점 안에 있는
수영장, 헬스장 같은 편의시설과 조식을 먹을 수 있는
라운지, 레스토랑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정리해서 공유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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