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확인된 실력 수준
앞선 두 편에서 플루토가 어떤 존재인지, 어떤 기반 위에서 만들어질 수 있었는지 살펴봤는데요.
이번 편에서는 조금 냉정하게, 플루토가 지금 실력적으로 어느 위치에 와 있는지 짚어보려고 합니다.
화제성만 보면 완성형 AI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아직 여러 한계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더라고요.
여러 자료를 종합해보면, 플루토는 공식 래더에서 2500점대에서 2700점대 사이의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정도 점수대는 브루드워 래더 기준으로도 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이라, 일반 유저 입장에서는 사실상 넘사벽처럼 느껴질 만한 실력이에요.
여기에 일부 영상에서는 플루토의 APM이 2000을 넘고, 많게는 6000에 달한다는 언급도 나오는데요.
다만 이런 수치는 스트리머나 유저의 관찰과 설명에 의존한 부분이 있어서, 정확한 공식 수치라기보다는 참고 지표 정도로 받아들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완전하지 않은 이유, 실시간 학습의 부재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어요.
플루토를 소개한 조조맹덕이 유저의 설명에 따르면, 플루토에는 실시간 학습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경기 도중에 상대의 전략을 보고 즉석에서 학습하는 게 아니라, 이미 학습이 끝난 상태의 모델로 매 경기에 임하는 구조라는 거죠.
그래서인지 실제 대결 영상들을 보면 드랍 같은 변수 플레이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허점이 종종 관찰됐다고 해요.
빌드오더나 심시티 역시 완벽하게 정제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안에서 벌어진 작은 논란
발전 단계를 이야기하려면 이 부분도 짚어야 할 것 같은데요.
한동안 공식 래더에서 특정 유저가 플루토를 대신 플레이시키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발자의 의사에 반하는 무단 사용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스타크래프트 AI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방식의 래더 이용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요.
이런 논란은 역설적으로 플루토가 그만큼 실력이 좋아서 사람들이 자꾸 갖다 쓰고 싶어했다는 방증이기도 한 것 같아요.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셀프 플레이 기반 강화학습의 특성상, 이론적으로는 자기 자신과의 대국을 반복할수록 점점 더 정교해질 여지가 있는 구조입니다.
딥마인드의 알파스타 사례를 봐도, 초반의 불완전한 버전에서 출발해 점차 프로게이머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발전했던 전례가 있죠.
물론 알파스타와 플루토는 개발 주체의 규모나 투입된 자원 면에서 차이가 클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같은 속도로 발전할 거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실시간 학습 기능 추가나 변수 대응 능력 개선 같은 부분에서 앞으로 계속 업데이트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여요.
다음 편에서는 실제로 어떤 프로게이머들과 어떤 경기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경기들 속에서 드러난 플루토의 진짜 강점과 약점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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