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tv 첫 대결, 5전 5패로 시작되다
이번 편에서는 도재욱 선수와 플루토의 대결을 집중적으로 다뤄보려고 합니다.
도재욱 선수는 예전부터 '괴수', '도물량'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선수인데요.
남다른 생산력에서 비롯된 막대한 물량을 바탕으로 이런 별명을 얻었고, 난전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병력 생산, 다수의 멀티를 운용하면서도 자원을 남기지 않는 꼼꼼한 플레이가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물량괴물' 도재욱 선수가 플루토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쳤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도재욱 선수의 유튜브 채널 도멘tv에는 '[도재욱vs플루토] 제1국~제5국'이라는 이름으로 총 5경기가 업로드됐습니다.
종족 조합은 도재욱(프로토스) 대 플루토(테란)로 다섯 경기 모두 동일했고, 결과는 도재욱 선수의 5전 전패였어요.
이 다섯 경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도재욱 선수가 셔틀리버를 전혀 활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지상군 물량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는 점입니다.
플루토가 아직 셔틀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이어진 재대결,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첫 대결 다음 날, 도재욱 선수는 다시 한번 플루토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번에는 인트로 성격의 경기로 도재욱(프로토스) 대 플루토(프로토스)의 동족전이 먼저 진행됐는데, 이 경기 역시 도재욱 선수가 패배했어요.
이어서 진행된 1, 2, 3경기는 다시 도재욱(프로토스) 대 플루토(테란) 조합으로 돌아갔고, 세 경기 모두 도재욱 선수의 패배로 마무리됐습니다.
이틀에 걸쳐 총 9경기를 치렀는데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셈이죠.
이 정도면 단순히 운이 나빴다고 보기는 어려운 결과라, 커뮤니티에서도 다양한 분석과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왜 '물량괴물'이 물량 싸움에서 밀렸을까, 사람들의 분석
이 대결을 지켜본 시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온 분석은, 승패를 가른 지점이 물량의 '양' 자체가 아니라 실시간 전투에서의 '최적화'였다는 의견입니다.
플루토의 전투 컨트롤을 보면, 바이오닉 병력이 붙었을 때 특정 유닛에 화력을 집중시키는 점사가 굉장히 정교하게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탱크는 교전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하이템플러 같은 마법 유닛부터 저격하듯 타격하고, 고스트는 락다운으로 상대의 유닛을 무력화시키는 동시에, 락다운이 걸린 유닛 자체로 길목을 막아버리는 전술적인 활용까지 보여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전투 내내 딜로스를 거의 만들지 않다 보니, 같은 물량으로 붙어도 결과적으로 남는 병력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구조인 셈이에요.
사람이 손으로 이 정도 수준의 우선순위 컨트롤을 실시간으로 모든 유닛에 적용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반응이 커뮤니티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자원 채취 효율까지 극도로 최적화되어 있다 보니, 플루토가 전투에서 손해를 거의 보지 않으면서 동시에 물량 자체도 어마어마하게 뽑아낸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어요.
즉 '물량으로 유명한' 도재욱 선수가, 물량은 물량대로 밀리지 않으면서 전투 효율에서는 압도적으로 앞서는 상대를 만난 셈이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은, 이 시기 커뮤니티 일각에서 플루토의 정보 습득 방식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도재욱 선수 본인의 발언이 화제가 되며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는데, 아직 명확하게 검증된 사실은 아니라서 조심스럽게 짚고 넘어가는 정도로만 말씀드리고 싶어요.
종합해보면
정리해보면, 도재욱 선수가 플루토에게 9전 전패를 당한 건 물량의 많고 적음보다는, 전투 한 번 한 번에서 벌어지는 딜로스 차이가 누적된 결과로 보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바이오닉 점사, 탱크의 하이템플러 우선 타격, 고스트 락다운을 이용한 봉쇄까지, 사람의 반응 속도로는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의 판단이 매 순간 이루어지다 보니 물량 승부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도재욱 선수가 어떤 전략으로 다시 도전할지, 개인적으로도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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