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시장4 “피해액이 왜 26조인가요?” 가상 경쟁가격과 담합 손해액 계산 방식 이제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숫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정유사 영업이익은 연간 1조 원이 안 되는 경우도 많은데, 왜 검찰은 피해액을 26조 원이라고 말할까, 이런 의문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영업이익과 피해액은 전혀 다른 숫자입니다먼저 이 두 숫자의 성격부터 구분해 보는 편이 좋겠습니다.영업이익은 기업 입장에서의 수익입니다. 매출에서 비용을 빼고 실제로 얼마를 남겼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반면 피해액은 소비자나 시장 전체가 담합이 없었더라면 내지 않았을 금액을 추정한 값입니다.즉, 영업이익은 “정유사가 얼마나 벌었는가”를 말해주고, 피해액은 “시장 전체가 얼마나 더 냈다고 볼 수 있는가”를 말해줍니다.그래서 정유사의 실제 이익 규모와 검찰이 주장하는 피해액 규모는 애초에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2026. 7. 21. 고유가 시대, 국가에서 정유사에게 해주는 손실 보전에 관한 진실 요즘 주유소 가실 때마다 한숨 한 번씩 쉬게 되지 않으신가요.2026년 들어 국제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결국 정부가 29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휘발유와 경유, 등유에 대해 정유사의 공급가격 상한을 정해 두고,2주 단위로 조정하는 제도입니다.그래도 정부가 손 놓고 있는 건 아니어서, 유류세도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있습니다.원래도 휘발유 7%, 경유 10% 수준의 인하가 유지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휘발유 15%, 경유 25%까지 인하 폭을 더 키우기로 했습니다.“정유사 손실보전”이라는 말이 주는 오해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뉴스에서 “정유사 손실을 정부가 보전해 준다”는 말을 들으면,이게 무슨 뜻인가 싶으실 겁니다.“국가가 정유사의 손해 본 거 다 메워준다고?”정리해 보.. 2026. 4. 4. 기름값은 어떻게 결정될까? MOPS와 MOPJ로 보는 국제 가격의 세계 1. MOPS, MOPJ가 뭐길래 이렇게 중요한가MOPS는 Mean of Platts Singapore,MOPJ는 Mean of Platts Japan의 줄임말입니다.둘 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싱가포르, 일본이라는 실제 거래 허브에서 가격 평가 기관이 하루하루 거래 상황을 보고 “오늘 이 제품은 이 정도가 시장 가격 같다”라고 숫자를 찍어주는 방식입니다.MOPS는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휘발유, 경유, 제트연료, 나프타, 벙커C 등 정제품 가격의 평균값”MOPJ는 “일본으로 수입·인도되는 정제품 가격의 평균값”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조금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아시아에서 정제된 기름값 가운데 상당수가 MOPS(또는 MOPJ)를 기준으로 플러스, 마이너스를 붙여서 정해진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2. 왜.. 2026. 4. 1. 중동 전쟁과 기름값 상승의 원인: 전쟁 나면 주유소 기름값이 왜 오를까? 전쟁 나면 기름값 오른다는 말, 막연한 속설은 아니지만 요즘은 예전이랑 또 조금 다르게 움직이더라구요. 이번 중동 상황을 계기로, 왜 전쟁 뉴스만 나오면 국제유가가 들썩이는지 정리해봤어요.“중동 = 기름값 상승” 공식의 기본 원리중동은 여전히 세계 원유 공급의 심장 같은 곳이라, 그 주변에서 이슈가 발생하면 시장이 먼저 긴장해요.특히 이란, 사우디, 이라크, UAE 같은 산유국은 수출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전쟁·제재·테러 소식만으로도 “공급이 줄어들 수 있겠다”라는 공포가 퍼집니다.원유 가격은 결국 아주 단순한 공식으로 움직여요.“지금·앞으로 공급이 줄 것 같다 vs 수요는 그대로거나 늘 것 같다” → 이러면 가격이 올라갑니다.흥미로운 건, 실제로 유전이 터지거나 배가 막히지 않아도,“그럴 수도 있다”라는.. 2026. 3.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