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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포지션, 숏포지션 뜻 한 번에 이해하기

by 자연과 세상을 천천히 바라보는 관찰자 2026. 2. 22.

요즘 재테크 이야기를 하다 보면 “오늘 나 테슬라 롱 잡았어”, “달러 숏 들어갔지” 같은 말들이 자연스럽게 들리죠. 처음 들으면 솔직히 이게 뭔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롱포지션, 숏포지션이라는 건 굉장히 단순한 개념이에요. 결국 오를 거냐, 내릴 거냐, 이 방향성에 돈을 거는 방식일 뿐이거든요.

롱포지션 — “오를 거라고 본다”

롱포지션(long position)은 자산 가격이 앞으로 오를 것 같다고 생각할 때 취하는 포지션입니다. 쉽게 말해서 “지금 사두면 나중에 더 비쌀 거야”라고 믿고 매수해서 들고 가는 거죠.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주식 투자는 거의 대부분 롱포지션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예를 들어 애플 주식이 지금 150달러인데, 앞으로 성장성이 좋아 보이고, 아이폰도 계속 잘 팔릴 것 같고, 그래서 사서 몇 년 들고 간다, 이건 애플에 롱포지션을 취한 거예요.

 

가격이 150달러에서 200달러로 오르면, 그 차익이 내 수익이 되죠. 이처럼 롱포지션의 기본 구조는 단순합니다. 지금 싸게 사서, 나중에 비싸게 판다, 끝이에요.

 

숏포지션 — “떨어질 거라고 본다”

숏포지션(short position)은 반대로 자산 가격이 떨어질 것 같다고 예상할 때 쓰는 전략입니다. “아, 이건 너무 거품이다”, “실적에 비해 너무 비싸다”라고 생각될 때 숏을 고민하게 되죠.

 

구조가 조금 낯설게 느껴지지만 원리는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지금 16만 원인데, 곧 15만 원 아래로 떨어질 것 같다고 느꼈다고 해볼게요. 이때 증권사를 통해 주식을 빌려서 16만 원에 팔고, 실제로 나중에 15만 원으로 떨어졌을 때 다시 사서 돌려줍니다. 그러면 1만 원 차익이 생기겠죠. 이게 바로 삼성전자에 숏포지션을 잡은 상황이에요.

 

정리하면, 롱은 “먼저 사고 나중에 판다”, 숏은 “먼저 팔고 나중에 산다”입니다. 방향만 정반대일 뿐, 둘 다 가격 차이에서 수익을 노리는 구조죠.

 

왜 이름이 ‘롱’이고 ‘숏’일까?

이름의 유래도 궁금해지죠. 롱(long)은 말 그대로 길다는 뜻이죠. 예전부터 자산을 매수해서 오래, 길게 들고 가는 걸 롱포지션이라고 불렀습니다. 실제로 장기 투자자들은 몇 년, 몇십 년을 보고 들고 가기도 하니까요.

 

숏(short)은 부족하다, 모자라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숏 포지션을 잡을 때는 실제로 내 손에 그 자산이 있는 게 아니라, 빌려온 상태에서 파는 거라서, 항상 뭔가가 “모자란” 상태죠. 그래서 “short of something”, 즉 그 자산이 좀 부족한 상태라는 의미에서 숏이라는 말이 붙게 됩니다.

 

또 과거에는 곡물, 금속 같은 실물 자산을 거래하던 시절, 창고에 쌓인 물량이 많으면 “long inventory”, 반대로 물량이 부족하면 “short”라고 부르던 표현이 금융시장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지금은 화면 속 숫자로만 거래하지만, 용어만큼은 그때의 흔적이 꽤 남아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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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 속 롱과 숏

사실 롱과 숏의 생각 방식은 일상 속에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달부터 기름값이 계속 오를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면, 미리 가득 주유를 해두고 싶어지죠. 이건 기름값에 대한 일종의 롱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환율이 너무 높네, 좀만 기다리면 떨어질 것 같은데?” 하면서 해외 직구를 미루는 건, 환율이 떨어질 거라는 방향에 베팅하는, 약간의 숏 마인드라고도 볼 수 있겠죠. 실제 거래 방식은 다르지만, 기본적인 사고방식 자체는 투자 용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느 쪽이 더 좋은가요?

많은 분들이 “그럼 롱이 더 좋은가요, 숏이 더 좋은가요?”라고 물어보시는데요, 사실 답은 항상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입니다. 다만 초보 투자자라면 구조가 단순하고, 위험이 비교적 직관적인 롱포지션부터 이해하는 게 훨씬 안전하다고 느껴요.

 

언젠가 차트를 보면서 “여기서는 롱이 맞겠다”, “이 구간은 숏이 합리적일 수도 있겠네”라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면, 그때는 용어를 아는 수준을 넘어서, 시장을 보는 눈을 조금은 갖게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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