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7] 더화이트엘리자베스 본식 드레스 + 2부드레스 후기 (사진, 베일 영상 많음)
🏨웨딩홀: 롯데호텔서울 사파이어볼룸홀
🗓플래너: 베리굿웨딩
📸스튜디오: 메종드힐
💄메이크업: 드이희
👗드레스: 더화이트엘리자베스
💇♀️헤어변형: 아나뷰티
🤵예복: 바톤권오수
📷본식스냅: 세인트지지오티
🎥본식DVD: 세인트지지오티필름
💍웨딩밴드: 종로
✉️청첩장&모바일청첩장: 바른손
👭👕혼주한복: 청담채 한복나라
👫💄혼주메이크업: 유성희메이크업
✈️신혼여행: 탄자니아+스페인+포르투갈

결혼식 한 달 전, 다시 찾은 더화이트엘리자베스
본식 가봉은 결혼 한 달 전에 진행했어요. 보통 본식 드레스 가봉은 예식 기준 한 달 전 전후로 잡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드레스 투어 때 이미 더화이트엘리자베스에서 마음에 드는 라인이 있어서, 설렘과 긴장이 섞인 마음으로 다시 샵에 갔어요.
엄청 고민 끝에 결국 “비즈파”로 최종 결정,
본식이든 2부든 전부 비즈로 도배해버리고 말았어요.
이날 제가 입어본 건 총 6벌, 본식 4벌, 2부 2벌이었고
감사하게도 전부 추가금은 없었습니다.
나의 본식 드레스 4벌
이번 가봉 때는 비즈 드레스만 4벌 입었고,
2부 드레스 후보로는 실크 1벌, 비즈 1벌 캡처해서 보여드렸어요.
2부 비즈 후보가 원래 분홍색 디즈니 공주 느낌 드레스였는데,
본식날 스케줄이 안 된다고 해서 비슷한 디자인을 여러 벌 가져와 주셨고 그 중 제일 예쁜 걸로 최종 픽했습니다.
1) 드레스 투어 때 찜해 둔 드레스
첫 번째는 드레스 투어 때부터 마음에 쏙 들었던, 일명 “홀딩해 둔 드레스”.
탑 라인이 살짝 사선으로 들어가 있어서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디테일이 있는 디자인이었어요.

세미 풍성 라인인데, 제가 입어본 비즈 드레스들 중에서 제일 가벼웠어요.
베일은 잔잔한 비즈가 들어간 스타일로 매치해줬는데, 이 조합이 은근 정석 신부 느낌이라 거울 보면서도 “아 이건 무난하게 예쁘다” 싶었던 드레스였어요.
2) 상체가 화려한 캉캉 드레스
두 번째는 상체 비즈가 빽빽하게 들어간 캉캉 드레스였어요.
상체가 정말 화려했어요.

근데 문제는… 약간 부해 보였어요.
캉캉 특유의 볼륨감이랑 상체 비즈가 같이 있으니까, 제 체형에서는 살짝 부담스럽더라구요.

베일은 드레스가 워낙 화려해서인지 일반 베일로 맞춰줬고,
아마 2단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결국 “예쁘긴 한데 나랑은 조금 과하다”라는 결론으로 선택은 하지 않았어요.
3) 전체적으로 화려한, 은빛 화이트 드레스 (선택 O)
세 번째 드레스는 이 날의 최종 본식 드레스 후보 중 하나였고, 실제로 제가 선택한 드레스예요.
탑라인은 깔끔하게 떨어지고, 대신 드레스 전체가 비즈와 디테일로 꽉 차 있는 스타일이었어요.

나머지 드레스들이 맑은 화이트 톤이었다면,
이 아이는 딱 “은빛 화이트” 느낌이라 홀 조명에서 더 반짝일 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상체에 비즈가 몰려 있긴 한데, 갑옷처럼 딱딱해 보이지 않는 게 신기했어요.
비즈 알 크기가 작고 촘촘하게 들어가 있어서인지, 화려한데도 과해 보이지 않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더라구요.
베일은 1번 드레스와 같은 잔잔 비즈 베일로 연출해줬습니다.
4) 깔끔 비즈 드레스
네 번째 드레스는 1번과 비슷한 느낌인데, 탑라인이 더 깔끔한 디자인이었어요.
군더더기 없는 라인 덕분에 몸 전체가 더 여리여리해 보이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사진으로 보면 반짝임이 덜 살아보이는데,
영상으로 보면 “어, 이게 이렇게까지 반짝였어?” 싶을 정도로 비즈가 살아납니다.
역시 비즈 드레스는 움직임과 조명이 있어야 진가가 드러나는 것 같아요.
베일은 1번, 3번과 같은 잔잔비즈 베일로 연출했어요.
마지막까지 3번이랑 4번 중에 진짜진짜 고민했어요.
3번 vs 4번, 마지막까지의 고민
최종 선택은 3번과 4번 사이에서 이루어졌어요.
같이 가준 친언니가 “3번이 상체 라인이 더 잡혀 보여서 훨씬 날씬해 보인다”라고 한 게 크게 작용했고요.

그리고 제가… 화려하고 반짝이는 걸 너무 좋아합니다.
네일도 풀파츠 좋아하는 사람이라, 결국 제 취향대로 3번 드레스로 선택했어요.
2부 드레스, 결국 나의 취향은!?
1) 보라색 비즈 드레스 (선택 O)
첫 번째 2부 후보는 연보라색 비즈 드레스였어요.
보라색 계열이 원래 잘 안 어울리는 편이라 걱정했는데, 파스텔 톤에 비즈가 더해져서 오히려 피부톤이 환해 보였어요.

무엇보다 이 드레스는 인스타에서 본 적이 없던 디자인이라, 더 눈이 갔던 것 같아요.
2) 핑크 실크 드레스
두 번째는 핑크 실크 드레스였어요.
원래 저는 2부에서만큼은 깔끔하고 심플하게 가고 싶어서, 실크 드레스 인기 많은 것들 캡처해가기도 했거든요.

근데 문제는… 앞에 5벌을 화려한 비즈로 입고 나니,
실크가 확실히 밋밋해 보였어요.
결국 본식도, 2부도 둘 다 비즈 드레스로 결정.
“아, 나 진짜 화려한 거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이 날 확실히 인정했습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드레스 두 벌 다 엄청 칭찬받았어요.
2부 드레스는 특히 “디즈니 벨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혼자 속으로 엄청 뿌듯해했어요.
비즈 드레스의 현실: 무게, 따가움, 그리고 길이
하지만…! 비즈 드레스의 예쁨 뒤에는 현실도 확실히 있었습니다.
본식 드레스는 진짜 무거웠고,
탑 부분 안쪽이 까끌까끌해서 피부가 빨갛게 찍힐 정도였어요.
부케랑 드레스를 한 손으로 같이 들고 있다가
엄지손가락에 쥐날 뻔했던 순간도 있었고요.
2부 드레스도 너무 예뻤는데, 기장이 길다 보니
하객 인사하러 돌아다닐 때 계속 발에 걸리고, 아빠랑 남편이 자꾸 밟는 거예요.

팔 쪽에 달린 비즈 장식도 팔꿈치에 계속 걸려서,
인사 한 번 하고 나면 한 번씩 빼줘야 했고요.
그래서 제 기준으로 정리해보면,
2부 드레스는 기장 너무 길지 않고, 팔 움직이기 편한 디자인을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고른 드레스들이 모두 예뻐서 행복하게 결혼식을 잘 마무리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