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카를 만지면 정말 벌금을 낼까? 로트네스트섬의 규칙과 이유

쿼카를 만지면 정말 벌금이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에 가까워요.
다만 호주 어디서나 그렇다기보다 서호주 로트네스트섬의 규정으로 알려져 있어요.
로트네스트섬 공식 안내는 쿼카를 만지거나 쓰다듬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적고 있어요.
먹이를 주는 등 야생동물에 일부러 간섭하면 현장에서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도 해요.
기소되는 경우에는 생물다양성보전법에 따라 최대 1만 호주달러까지 물 수 있다고 해요.
이 부분은 공식 페이지에 직접 나온 내용이에요.
만지기만 했을 때의 정확한 금액은 자료마다 달랐어요.
300호주달러라는 설명이 있었고, 150호주달러라는 기사도 있었어요.
공식 페이지는 만지기의 금액을 따로 적지 않았어요.
그래서 여행을 가신다면 현지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해요.
근거 법령으로는 로트네스트섬 규정(1988)과 생물다양성보전법(2016)이 소개돼요.
현장 벌금은 앞의 규정, 기소와 최대 1만 호주달러는 뒤의 법과 연결된다고 안내돼요.
실제 사례도 있었어요.
호주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자가 쿼카를 쓰다듬고 먹이를 주는 듯한 사진을 올렸다가 비판을 받았다고 해요.
그는 주 정부로부터 벌금 납부 관련 연락을 받았다고 말하며 공개 사과했다고 해요.
다만 이 내용은 연예 매체 보도라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정도로만 참고했어요.
왜 만지면 안 될까요?
귀여워서 쓰다듬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돼요.
하지만 사람의 손길은 쿼카에게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요.
- 질병이 옮겨질 수 있음
- 어미가 낯선 냄새 때문에 새끼를 돌보지 않을 수 있음
- 사람에게 의존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이 생길 수 있음
- 사람 음식은 탈수와 영양 부족을 부를 수 있음
쿼카는 풀, 사초, 잎을 주로 먹고 수분 대부분을 식물에서 얻어요.
과자 같은 사람 음식은 몸에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 있었어요.
또 쿼카는 위협을 느끼면 사람을 공격한 적도 있다고 해요.
귀여운 얼굴만 보고 다가가는 건 서로에게 위험할 수 있어요.
그래도 사진은 찍어도 된다고 해요
재미있는 점은 보호 활동가들이 쿼카 셀카를 오히려 반긴다는 거예요.
쿼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로 알려진 덕분에 관심이 모이기 때문이에요.
그 관심이 쿼카의 불안한 처지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다만 사진은 거리를 두고 찍는다는 전제가 있어요.
쿼카가 웃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얼굴 구조 때문이에요.
실제로 웃는 건 아니라고 설명돼요.
쿼카는 사실 위태로운 동물이에요
쿼카는 IUCN 적색목록에서 취약종으로 분류돼요.
본토에 사는 개체는 약 4천 마리 정도로 추정돼요.
본토의 분포 범위는 식민 시기부터 1992년 사이에 절반 넘게 줄었어요.
여우와 고양이 같은 외래 포식자, 서식지 감소, 산불이 위협으로 꼽혀요.
2015년 한 산불로 본토의 한 집단이 약 90퍼센트 줄었다는 보고도 있어요.
로트네스트섬은 포식자가 거의 없어서 8천에서 1만 2천 마리가 산다고 추정돼요.
그 섬에서도 여름이 끝날 무렵에는 풀과 물이 부족해 개체 수가 줄기도 해요.
그래서 사람이 주는 음식이 더 문제가 되는 거예요.
새끼는 약 6개월 동안 어미 주머니에서 지낸다고 해요.
생후 8개월쯤에 젖을 뗀다고 알려져 있어요.
동물 학대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처벌이 훨씬 무거워요.
공식 페이지는 최대 30만 호주달러와 징역 5년 이하라고 적었고, 위키백과는 5만 호주달러와 징역 5년이라고 적어서 금액이 서로 달랐어요.
이렇게 보면 벌금은 단순한 겁주기가 아니에요.
쿼카가 사람과 거리를 유지한 채 살아가도록 돕는 장치에 가까워요.
새로운 소식도 하나 있었어요.
2024년 말 퍼스 인근 구릉지에서 본토 쿼카 집단이 새로 확인됐고, 위치는 보호를 위해 공개되지 않았다고 해요.
어미가 쫓길 때 새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설명도 있었어요.
새끼 소리가 포식자의 주의를 끌어 어미가 달아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에요.
저는 자료를 읽으면서 벌금보다 이유가 더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귀여움을 가까이서 누리고 싶은 마음과 동물이 안전하게 살아가는 일이 늘 같은 방향은 아니더라고요.
쿼카를 만나러 가신다면 눈으로만 인사하고 오시면 좋겠어요.
그게 쿼카도 사람도 가장 편한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