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주소에서 ‘tistory’ 지우기, 가비아에서 도메인 구매와 연결
블로그를 하다 보면 이상하게 신경 쓰이는 부분이 하나씩 생겨요.
저에게는 그게 '주소'였어요.
기본 주소가 조금 아쉬웠던 이유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처음 만들면 주소는 보통 '아이디.tistory.com' 형태로 주어져요.
따로 돈을 들이지 않고 바로 쓸 수 있으니 편리한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주소에 플랫폼 이름이 붙어 있으니, 제 공간이라기보다 잠시 빌려 쓰는 방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slow-breathing.com이라는 주소를 쓰고 있어요.
'느린 호흡'이라는 블로그의 결이 주소에 그대로 담기니, 볼 때마다 괜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가비아는 어떤 곳일까요?
이 주소는 '가비아'라는 곳에서 구매했어요.
가비아는 국내에서 오랫동안 도메인을 판매해 온 인터넷 인프라 회사예요.
1999년 9월에 법인으로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처음에는 도메인과 웹호스팅으로 시작했다고 해요.
지금은 클라우드, 그룹웨어, 보안 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혔다고 합니다.
국내 도메인 등록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어요.
한 기업 분석 자료에서는 2025년 1월 기준 .kr 도메인 점유율을 40%대로 소개하고 있어요.
화면이 모두 한국어이고 결제 방식도 익숙하다 보니, 처음 도메인을 사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죠.
물론 카페24나 호스팅케이알 같은 다른 업체에서 구매해도 티스토리 연결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해요.
도메인을 '산다'는 건 무슨 뜻일까요?
도메인은 쉽게 말해 인터넷 주소예요.
컴퓨터는 숫자로 된 IP 주소로 서로를 찾는데, 그 숫자 대신 사람이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붙인 것이 도메인이에요.
그런데 '산다'는 표현과 달리, 한 번 결제했다고 영원히 내 것이 되지는 않아요.
정해진 기간 동안 그 이름을 나만 쓸 수 있는 권리를 얻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등록 기간은 보통 1년 단위로 정해요.
대부분의 확장자는 한 번에 최대 10년까지 등록할 수 있다고 해요.
기간이 끝나기 전에 연장하지 않으면 유예 기간을 거치게 돼요.
그 기간마저 지나면 결국 누구나 다시 등록할 수 있는 주소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저는 자동 연장이나 만료 알림만큼은 꼭 챙겨 두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매년 조금씩 내는 '주소 이용료'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훨씬 쉬울 거예요.
가비아에서 구매하고 티스토리에 연결하는 흐름
과정 자체는 생각보다 단순해요.
큰 흐름만 보면 아래와 같아요.
- 이름 검색: 가비아 검색창에 원하는 주소를 넣으면 등록 가능 여부가 바로 표시됨.
- 확장자와 기간 선택: .com, .kr, .co.kr 등 확장자와 등록 기간을 고름.
- 결제: 첫해 할인가와 이후 연장가가 다를 수 있어 연장 가격까지 확인함.
- DNS 설정: 가비아 DNS 관리 화면에서 CNAME 레코드를 추가하고, 값에 host.tistory.io를 입력함.
- 티스토리 등록: 블로그 관리 화면의 개인 도메인 설정에 구매한 주소를 입력함.

가격은 과거 비교 자료 기준으로 .com 신규 1년이 1만 원대 초중반, 연장은 2만 원 안팎으로 소개되어 있어요.
다만 시기와 이벤트에 따라 달라지니, 결제 화면에서 직접 확인하시는 게 가장 정확해요.
DNS 설정과 티스토리 등록을 마치면 보안 인증서(SSL)는 티스토리 쪽에서 자동으로 발급된다고 해요.
설정이 인터넷 전체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으니, 바로 열리지 않아도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루트 주소(www 없는 주소)는 업체 화면에 따라 A 레코드 방식으로 안내받는 경우도 있어요.
같은 이름에 CNAME과 A 레코드를 함께 넣으면 오류가 나기 쉽다고 하니, 이 부분은 꼭 하나만 설정해 주세요.
하나 더 있어요.
주소를 바꾸면 검색엔진은 이를 새로운 주소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나 구글 서치 콘솔에 새 주소를 다시 등록해 두시는 걸 권해 드려요.
주소 하나 바꿨을 뿐인데, 블로그가 조금 더 제 집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셨다면, 천천히 한 단계씩 따라와 보셔도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