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 매직! [멜론 튀김], 집에서 직접 해본 후기
김풍 멜론튀김(메론튀김), 결국 집에서까지 해봤습니다.
저는 맛있게 먹었는데, 와이프는 한 입 먹고 “흠…” 하고 말하더라고요.
예능에서 보던 그 멜론튀김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김풍 작가가
처음 멜론 튀김을 꺼냈을 때,
스튜디오 셰프들이 “이게 왜 맛있냐”는 표정으로
멍해져 있던 장면 기억나시나요?
멜론을 튀기고,
거기에 멜론 버터 소스를 찍어 먹는다는 발상 자체가
이미 평범한 요리와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온라인 후기를 찾아보면 “멜론을 왜 튀기냐 했다가,
왜 이제야 튀기나 싶었다”,
“슈크림 붕어빵 상위호환 같다”는 극찬도 있고,
반대로 “이건 사람이 먹을 게 못 된다,
집에서 따라하지 말라”는 혹평을 남긴 영상도 있더군요.
멜론 튀김 레시피

기본 구조는 어디서 보든 비슷합니다.
멜론 튀김용 반죽, 튀김, 그리고 멜론 소스 이렇게 세 파트로 나눠져요.

- 멜론 자르기
멜론의 절반을 4개로 잘라서
1.5개는 소스만드는데 사용했고,
나머지 2.5개는 튀김용으로 잘랐습니다.
씨는 따로 뺏고, 씨에 붙은 과즙은 소스에다가 넣었습니다.


- 멜론 소스
버터를 후라이팬에 녹인 후, 갈아둔 멜론과 설탕(2스푼)을 넣고 끓입니다.
전분가루도 2스푼 정도 같이 넣어서 걸쭉하게 만들었습니다.
(걸쭉한 농도를 보면서 넣으세요)
농도가 크림소스처럼 걸쭉해지면 한 번 식혔다가,
다시 한번 갈아서 매끈한 멜론 크림 소스로 만듭니다.
- 멜론 튀김 반죽
멜론 속살을 한입 크기로 잘라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튀김가루 한컵 정도를 먼저 멜론에 묻혀줍니다.

튀김가루 1컵과 탄산수를 섞어 농도를 맞춘 반죽에 멜론을 퐁당 담근 뒤,

빵가루를 빈틈 없이 꾹꾹 눌러 입혀서 준비합니다.

- 튀기기

끓는 기름에 한 번 튀긴 뒤,


다시 한 번 튀겨서 겉을 더 바삭하게 만드는 게 포인트입니다,
이 ‘두 번 튀기기’가 나중에 슈크림 붕어빵 같은
식감을 만드는 핵심이라는 후기가 많습니다.

저희도 참고한 블로그 레시피의 큰 틀은 그대로 따라가며 시도했습니다.
겉바속촉, 진짜 슈크림붕어빵 떠올랐던 순간
완성된 튀김 비주얼만 보면 “이건 무조건 맛있겠다” 싶은 비주얼입니다.

노릇노릇한 튀김옷에 빵가루까지 붙어 있으니,
그냥 보면 새우튀김이나 고기튀김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아요.
한입 베어 물면 맨 먼저 오는 건
튀김 특유의 ‘바삭’하는 소리입니다.
그다음부터 이 요리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안쪽 멜론이 열에 익으면서 수분이 흐물흐물해져서
정말 크림같은 식감을 줍니다.

멜론 향은 “멜론주스” 느낌보다는
“멜론 향이 나는 커스터드 크림”에 더 가깝게 올라옵니다.
실제로 많은 후기에서도 “고급 슈크림빵 같다”,
“델리만쥬 느낌 난다”는 표현이 많았고,
“이거 멜론 맛 버전의 슈크림붕어빵인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스는 느끼+고소+달달, 저는 만족, 와이프는 글쎄요
소스는 버터, 밀가루, 설탕, 멜론이 들어가니까
기본적으로 버터 크림소스 계열입니다.
저희는 설탕이 조금 부족했는지, 확실히 덜 달았어요.

먹으면서 취향이 확 갈렸습니다.
- 저
원래 치즈, 크림 파스타, 버터 듬뿍,
느끼한 음식 좋아하는 타입이라 이 조합이 좋았습니다.
튀김의 기름진 고소함, 소스의 버터 풍미,
멜론의 은은한 단맛이 입안에서 섞이는 게 꽤 중독적이더라고요.
- 와이프
한두 개 먹어보고 “맛이 없진 않은데,
느끼하고 (평소에 튀김 별로 안좋아함)
굳이 또 먹고 싶진 않다”는 평가였습니다.
살짝 물릴 수 있는 포인트는 있습니다.
온라인 후기를 보니, 정말 ‘극과 극’ 메뉴
직접 만들어 먹고 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더 찾아봤습니다.
생각보다 저처럼 호기심에 도전해본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 “멜론 슈크림빵 같아서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는 쪽,
- “겉바속촉에 멜론 향 은은, 달달한 크림 소스까지 별미였다”는 인스타 후기도 있고,
- 반대로 “기름 냄새와 과일 냄새가 섞이니까 평생 처음 먹어보는 이상한 맛이다, 집에서 따라하지 말라”는 리뷰도 있습니다.
어떤 크리에이터는 두 번 튀겼을 때
안이 정말 슈크림처럼 부드러워진다고 강조하면서,
“겉은 완전 튀김인데 안은 크림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정리해보면, 멜론 튀김은 맛 자체보다
식감과 조합이 뇌를 먼저 혼란스럽게 만드는 요리에 가깝습니다.
제 입맛 기준으로는,
“매일 먹을 건 아니지만,
손님 오면 한 번쯤 만들어서 반응 보는 재미가 확실한 음식.”
“맥주 안주라기보다는,
수다 떨면서 한두 개씩 집어 먹는 실험적 디저트.”
집에서 도전해보고 싶으시다면
혹시 이 글을 보시고 “나도 한 번 해볼까?” 하신다면, 제 기준으로는 이 정도 팁을 드리고 싶습니다.
- 멜론은 잘 익은 것, 수분 많고 향이 강한 걸로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 튀김옷은 빵가루까지 두껍게 입혀야 안은 크림처럼 변하면서도 겉은 바삭함이 유지됩니다.
- 기름 온도가 너무 낮으면 멜론 수분이 기름으로 빠져나와서 튀김이 눅눅해지니, 180도 정도에서 짧게, 두 번 튀기는 걸 추천드립니다.[
- 소스는 설탕 양을 꼭 조절해 보시고, 필요하면 레몬즙, 소금으로 단맛을 잡아주시면 훨씬 덜 물립니다.

각자 표정 변화 구경하는 재미만으로도,
한 번쯤은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메뉴일 것 같아요.
뭐 그건 그렇고 역시 집에서 튀김 요리는 참 번거롭긴해요.